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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부정우 주연 <검은뱀>, 대역 없는 리얼 액션으로 돌아온 하드보일드 느와르

 

오늘(10월 29일) 개봉한 하드보일드 액션 느와르 <검은뱀>(감독 박도환, 제작 케이스타, 배급 ㈜이놀미디어)이 **‘액션 필람 포인트 3’**를 공개하며 액션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배우 부정우, 김화인, 문영동, 김민기, 기주봉 등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한국형 액션 느와르의 귀환을 알리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 거대 조직의 몰락 속 복수로 타오르는 인간 본성

<검은뱀>은 거대 조직의 붕괴 속에서 의형제를 잃은 해결사 ‘태식’(부정우)이 배신자 ‘두꺼비’(문영동)에게 복수를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피의 대결을 그린다. 비밀에 싸인 여인 ‘매화’(김화인)와 손을 잡은 태식은 배신과 폭력의 소용돌이 속에서 점점 벼랑 끝으로 몰리며 인간의 본능과 감정이 폭발하는 서사형 액션을 선보인다.

 

■ 액션 필람 포인트 3

#1. 감정에서 터져 나오는 ‘서사형 액션’

박도환 감독은 “액션을 단순한 볼거리가 아닌, 인물의 감정이 폭발하는 감정의 연장선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인물의 내면 서사에 따라 액션의 강도와 흐름을 조율하며 ‘이유 있는 액션’, 즉 감정이 만들어낸 폭발적인 움직임을 영화의 핵심으로 삼았다. 이에 따라 과장된 연출 대신, 현실감 넘치는 타격감과 밀도 높은 액션 시퀀스를 구현했다.

 

#2. 주연 겸 무술감독 부정우의 ‘리얼 파이팅’

주인공 ‘태식’ 역을 맡은 부정우는 이번 작품에서 배우이자 무술감독으로 참여해 모든 액션의 동선을 직접 설계했다. 그는 복싱·무에타이·레슬링·주짓수·크라브마가 등 맨손 격투술은 물론, 칼리 아르니스·특수부대 근접전투술·일본 단도술·중국 병장기술까지 섭렵하며 동서양 무술을 결합한 ‘검은뱀 스타일 액션’을 완성했다.

 

#3. 대역 없는 실전 액션, 부상 속 완성된 타격감

<검은뱀>의 모든 액션은 대역 없이 배우들이 직접 소화한 실전 액션으로 촬영됐다. 근접전 위주의 고난도 액션이 이어진 촬영 현장은 부상 위험이 컸고, 부정우는 실제로 촬영 중 코뼈와 발가락 골절을 입는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그는 회복 기간 동안에도 액션 시퀀스 재설계와 카메라 동선 수정에 매진하며 “이번 작품의 액션은 단순한 자극이 아닌, 본능의 몸부림을 관객에게 전하고 싶었다”는 열정을 드러냈다.

 

■ 캐릭터에 생명 불어넣은 배우들의 열연

신예 김화인은 1,500:1 경쟁률을 뚫고 ‘매화’ 역에 발탁돼 불의에 맞서는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세밀한 감정 연기로 소화했다.

 

문영동은 <명량>, <시그널>, <모범택시2> 등에서 보여준 중량감 있는 연기로 냉혹한 야심가 ‘두꺼비’를 카리스마 있게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책임졌다. 또한 기주봉, 박노식, 김진근 등 베테랑 배우들이 조연으로 가세해
영화의 서사적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검은뱀>은 화려한 CG나 과장된 연출 대신, 감정과 리얼리즘이 교차하는 하드보일드 액션의 본질을 되찾은 작품이다. 부정우의 육체적 헌신과 박도환 감독의 밀도 높은 연출이 더해져 한국형 액션 느와르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