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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해운대, 첫 ‘세계문화축제’ 5천여 명 운집… 글로벌 축제도시 첫걸음”

 

부산 해운대구는 26일부터 27일까지 **구남로 일대에서 열린 ‘제1회 해운대 세계문화축제’**가 5천여 명의 관광객이 몰리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세계가 해운대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열려, 전 세계의 음식·문화·공연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국제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가장 큰 인기를 끈 곳은 **‘세계 음식 체험존’**이었다. 해운대 결혼이주여성들과 지역 외식업체가 협력해 운영한 이 부스에서는 스페인 타파스, 베트남 반미, 인도 카레 등 세계 각국의 음식이 판매되며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세계 문화 체험존’**에서는 전통놀이와 레크리에이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무대 프로그램도 다채로웠다. **‘세계노래자랑’**에서는 외국인 5명을 포함한 8명의 참가자가 ‘아름다운 강산’ 등 한국 가요를 열창해 열띤 응원을 받았다. 이어 네팔·베트남·사마르칸트 공연단의 전통무용, 어린이 치어리딩팀 드림아이의 활기찬 공연, 나무의자 최근호 대표의 포크 공연, 성악팀 헤븐싱어즈의 ‘오 솔레 미오’ 무대 등이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같은 기간 부산시가 주최한 **‘제1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과 연계 운영되어, 세계 주요 관광도시 관계자들이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도시 간 관광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적 행사로 확장됐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이번 세계문화축제는 해운대가 글로벌 문화와 교류하고 소통하는 출발점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교류행사를 통해 해운대를 세계적인 관광·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계의 문화가 한자리에 모인 해운대의 밤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도시가 세계와 연결되는 문화 네트워크의 시작점이었다. 해운대가 ‘글로벌 문화도시’로 거듭날 가능성을 보여준 무대였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