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신장장애인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건강권 보장을 위해 총 **3억 6,800만 원(368백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신장장애인 의료비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신장장애인 수는 2015년 297명에서 2025년 487명으로 약 64% 증가했으며, 투석 치료가 필수적인 환자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의료비 부담 경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6개월 이상 제주도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신장장애인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의료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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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및 복막투석비: 투석비용 중 본인부담금의 50%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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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식 사전검사비: 연 1회, 최대 100만 원 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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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수술비: 연 1회, 최대 20만 원 한도
혈관 및 복막투석비의 경우, 복지카드를 지참한 신장장애인이 의료기관에서 지원금을 제외한 금액만 결제하면 되며, 이후 의료기관이 진료비 내역서와 영수증을 첨부해 서귀포시에 청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식수술 사전검사비와 혈관수술비는 장애인이 관련 서류를 지참해 읍·면·동 주민센터에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서귀포시는 올해 10월 기준 241명에게 2억 4,300만 원, 지난해에는 297명에게 3억 2,0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해 신장장애인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치료 지속성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시는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 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신장장애인을 포함한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정기적인 투석이 생명 유지의 필수 조건인 신장장애인에게 의료비 지원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삶의 지속을 위한 안전망이다. 서귀포시의 세심한 정책이 지역 복지의 표준이 되길 바란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