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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전남도, 장애인 건강보건 워크숍 개최…“건강격차 없는 전남으로”

워크숍서 정책 제언·아이디어 공유하며 민관 협력 강화 논의

 

전라남도가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현장 중심의 보건의료정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27일 여수 신라스테이호텔에서 **전남도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주관 ‘전남도 장애인 건강보건 통합 워크숍’**을 열고, 장애인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 제언과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건강으로 가는 길, 함께하는 전남”

이번 워크숍은 **‘건강으로 가는 길, 함께하는 전남’**을 주제로 열렸으며, 장애인 건강지원 담당 공무원, 복지시설 종사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행사는 장애인 의료접근성 확대, 지역 의료격차 해소, 통합 의료서비스 기반 마련 등 장애 친화적 보건체계 구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 “의료접근성은 생존의 문제”…전문가 발표 이어져

김동아 국립재활원 중앙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은 ‘장애인 의료접근성, 왜 중요한가?’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장애인의 건강권은 단순 복지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기본 의무이자 생존권 보장”이라며, 포괄적 건강보장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정책 강화를 강조했다.

 

이어 이재환 순천제일대학교 교수는 ‘전남도 장애인 의료서비스 접근성 및 의료기관 편의시설 실태조사’ 연구발표를 통해 시·군별 의료 접근성의 지역 격차와 자원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며 “의료 취약지역에 대한 맞춤형 접근과 이동진료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찾아가는 건강지킴이 프로젝트’ 전국 우수사례로 소개

이날 워크숍에서는 전남도가 추진한 **‘찾아가는 장애인 건강지킴이 프로젝트’**의 우수 사례가 소개돼 주목받았다.
이 사업은 의료 사각지대의 장애인을 직접 찾아가는 전남형 현장 중심 정책으로, 보건복지부 우수사례 공모전과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모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적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 총 150억 투입…“장애 친화 의료 인프라 구축 가속”

전남도는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 향상과 건강권 보장을 위해 총 15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장애 친화 의료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 목포중앙병원 내 ‘전남권 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국비 36억·도비 25억·시비 11억·넥슨 기부 50억 등 총 122억 원 규모) 
    → 오는 11월 3일 정식 개원 예정, 낮 병동 20병상, 전문 의료인력 17명이 상주해 장애 아동 대상 집중 재활치료 제공.

  • 순천의료원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총 25억 원, 2026년 1월 완공 예정)
    → 장애 특화 치과진료 및 수술이 가능한 전문 시설로 운영.

  • 이외에도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 4개소, 여성장애인 모성보건 지원장애 맞춤형 건강검진 서비스 확대
    등 현장 밀착형 의료지원체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전남으로”

배성진 전남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이번 워크숍은 장애인의 건강증진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건강 격차를 해소하고, 차별 없는 행복한 전남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의 장애인 보건정책은 ‘시혜성 복지’에서 ‘현장 중심의 통합의료’로 진화하고 있다.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와 인프라 확충이 결합된 이 모델은 ‘건강 격차 없는 지역복지’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