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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인천시, ‘호주 수출협약’ 체결… 강화섬쌀 등 농특산물 해외 판로 확대

인천시·강화군·ITP·호주 AGS 간 협약 체결·30일 수출 상차 기념행사

 

인천광역시가 지역 농특산물의 글로벌 판로 확대에 나섰다. 시는 오는 10월 2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 농특산물 對호주 수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강화섬쌀을 비롯한 인천 대표 농특산물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목표로 추진됐으며, 인천광역시·강화군·인천테크노파크(ITP)·호주 무역업체 AGS(Australian General Services)가 협약 주체로 참여한다.

 

협약 체결 이후인 **10월 30일에는 강화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강화섬쌀 호주 수출 상차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선적분은 **강화섬쌀 10톤(약 2,200만 원 상당)**으로, 호주 멜버른의 현지 유통업체에 공급된다.

 

또한 **시드니 상설매장에는 인천 지역 7개 농가공업체의 11개 품목(약 2,500만 원 규모)**이 11월 중순 수출될 예정으로, 인천 농가공품의 해외시장 진출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이미 2022년 캐나다 유통업체 KFT와의 협약을 통해 강화섬쌀 150톤(3억6천만 원), 농가공품 73품목(9천4백만 원)을 수출하며 북미 시장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어 2024년에는 캐나다 토론토 갤러리아 슈퍼마켓 3개점 내 상설판매장을 열어 ‘shop in shop’ 형태로 운영 중이다.

 

이번 호주 수출협약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추진된 두 번째 해외 신시장 개척 사례로, 인천 농특산물 수출의 지리적 다변화와 지속 가능한 수출기반 마련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8월 **호주 시드니에서 ‘인천 농촌융복합산업 판촉전 및 수출상담회’**를 열어 12개 기업, 20개 품목이 참여했으며, 48건의 상담과 24건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현지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강화섬쌀, 강화섬김치, 단호박죽, 고구마빵 등 인천의 대표 상품들이 호주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AGS와의 이번 협약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강화섬쌀을 비롯한 인천 농식품의 우수한 품질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호주 수출협약을 계기로 교민 사회와 현지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기업전시관에도 18개 업체가 참가해 인천 농식품 홍보와 수출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강화섬쌀’이 캐나다를 넘어 호주로 간다. 인천의 농특산물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은 단순한 수출 이상의 의미다. 지역이 만든 브랜드가 세계로 향하는 이 흐름이 앞으로 더 넓게 이어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