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미래산업에 총 58개 사업, 8,874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들 산업을 지역별로 특화해 육성함으로써, 강원을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신(新)성장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다.
■ 반도체 산업, ‘K-클러스터’ 기반 구축 본격화
강원도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총 2,320억 원 규모의 10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8개 기업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자체 최초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협력 기반을 다졌다.
특히 △춘천(교육·연구·팹리스) △원주(제조·실증·교육) △강릉(소재·부품) 등 권역별 전략을 기반으로 한 ‘강원권 K-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0월 28일에는 원주에서 ‘미래차 전장부품 시스템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착공식이, 29~30일에는 ‘2025 반도체 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 바이오헬스, 25년간 쌓아온 경쟁력…초광역 생태계 중심지로
강원도는 1998년 지자체 최초로 바이오산업 육성에 나선 이후, ‘강원 바이오 3+3 전략’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바이오 허브로 성장했다.
현재 총 4,154억 원 규모의 36개 사업이 진행 중이며, ▲2024년 6월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의료기기 수출 전국 2위 달성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27일에는 춘천에서 ‘첨단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미래전략포럼’, 29일에는 홍천에서 **‘국가항체클러스터 준공식’**이 열려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세를 이어간다.
■ 미래차 산업, ‘개발–시험–인증–사업화’ 전주기 체계 완성 단계
강원도는 원주(핵심부품)와 횡성(완성차·자율주행)을 중심으로 총 2,400억 원 규모의 1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5개 사업이 완료됐으며, 연말까지 3개 사업이 추가 준공될 예정이다.
도는 내년까지 ‘개발–시험–인증–사업화’ 전주기 지원체계를 완성할 계획으로, ▲‘미래차 정비 전문교육기관’(’25. 9월) 국토부 지정 추진, ▲‘미래차 글로벌 검증단지’ 구축(’25. 10월), ▲‘자율주행 종합검증단지’ 완공(’26. 12월) 등
국내 유일의 미래차 산업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8일에는 횡성에서 ‘미래차 정비기술인력 전문교육기관’ 현판 제막식, 30일에는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및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준공식’**이 예정돼 있다.
■ “미래산업, 이제는 계획이 아닌 현재 진행형”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지사는 “그간 미래산업은 늘 ‘계획형’으로 불렸지만, 이제는 **8,800억 원 규모가 실제 투자되는 ‘현재완료형·현재진행형 산업’**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신규 39개 사업, 1,050억 원 규모의 국비 확보를 추진 중이며, 강원의 미래산업 투자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3대 미래산업 전략은 ‘계획’에서 ‘실행’으로 옮겨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를 잇는 첨단 산업 삼각축이 완성된다면, 강원은 더 이상 관광지에 머무르지 않고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의 심장부로 자리 잡을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