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공공주택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한 새로운 시도인 ‘경기 유니티’ 시범사업을 오는 12월부터 남양주 다산 지금 A5 행복주택에서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 유니티’는 공공주택 내 유휴공간을 민간 전문기관이 운영하며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민관 협력형 커뮤니티 모델이다. 단지 내 공간을 주민의 일상적 교류와 복지의 장으로 재구성해 공공주택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사업 대상지인 남양주 다산 지금 A5 행복주택은 2022년 6월 입주를 완료했으며, 경기도와 GH는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 965㎡(1~2층)**을 리모델링해 커뮤니티 복합공간으로 조성 중이다. 해당 시설은 오는 12월 문을 열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공공주택 커뮤니티 시설의 서비스 품질이 낮다는 지적에서 출발했다. 이에 경기도와 GH는 유휴공간을 민간 운영기관에 위탁해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전문 역량을 갖춘 기관이 어린이·고령자 등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도록 했다.
주요 운영 프로그램은 ▲아이돌봄 서비스 ▲고령자 건강교실 ▲스크린 파크골프 등 취미·여가 프로그램 ▲육아 및 요리 교육 강좌 등 주민 수요를 반영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구성됐다.
경기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커뮤니티 시설의 활용률 제고, 입주민 간 교류 활성화, 지역사회와의 소통 확대, 그리고 세대 간 통합 및 삶의 질 개선을 동시에 이루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태수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경기 유니티’는 공공과 민간이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입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주거 서비스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주택 내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공주택이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삶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로 진화하고 있다. 경기 유니티의 시도가 전국 공공주택 모델의 새로운 기준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