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후경제 시대’**를 열겠다”며 **‘경기도 기후테크 3대 비전’**을 공식 발표했다.
김 지사는 24일 수원 경기융합타운에서 열린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기후위기를 혁신의 동력으로 전환해 경기도가 대한민국 기후경제의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기후테크 3대 비전’은 다음과 같다.
① 기후테크 클러스터 조성
경기도는 경기북부 평화경제특구에 기후테크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부터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기후테크 전주기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경제와 산업이 시너지를 이루는 기후경제 선도 모델을 만든다.
② 기후테크 펀드 및 얼라이언스 구축
도는 기후테크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규제개혁·투자유치·실증사업 등 전방위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기후테크 펀드를 통해 유망 기술기업에 성장자본을 집중 지원한다.
③ 경기도 기후테크센터 설치
기후테크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경기도 기후테크센터’**를 설치해, 기업 지원과 시민 참여형 ‘기후 리빙랩’을 운영한다. 도민이 직접 기후기술 실증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생활 속 기후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기후테크 기업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후테크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들겠다”며, “2026년까지 기후테크 스타트업 100개사, 2028년까지 스케일업 20개사, 2030년까지 유니콘 기업 3개사를 육성하겠다”고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이어 “기후경제는 단순한 환경정책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공공과 기업, 산업이 함께 협력해 기후테크 중심의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 기후테크 얼라이언스’ 공식 출범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경기도를 비롯해 정부, 공공기관, 대기업, 투자사, 스타트업 등 **20개 기관이 참여한 ‘경기도 기후테크 얼라이언스’**가 공식 출범했다.
얼라이언스는 ▲기후테크 지원사업 간 연계 강화 ▲규제 개선 및 정책 제언 ▲투자 촉진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참여 기관은 ▲경기도·경기중소벤처기업청 ▲KOICA(한국국제협력단)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T ▲카카오모빌리티 ▲키움인베스트먼트 ▲소풍벤처스 ▲D3쥬빌리파트너스 등 20곳이다.
특히, KT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및 P.o.C(개념증명)**을 통해 기후테크 기업의 판로 확장을 지원하고, 투자사들은 기후테크 기업 스케일업과 산업 동향 공유를 통해 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육성 중인 ▲에이피그린(클린테크) ▲피엠에너지솔루션(카본테크) ▲트라이매스(에코테크) ▲딥플랜트(푸드테크) ▲모바휠(지오테크) 등 5개 기후테크 스타트업도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정책 제안과 생태계 확장에 힘을 보탠다.
이번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에서는 기후테크 산업과 기후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패널토론·탄소중립펀드 투자유치 피칭데이 등이 열리며, 산업계·학계·지자체가 함께 지속가능한 기후경제의 청사진을 그렸다.
경기도의 ‘기후테크 3대 비전’은 단순한 환경정책을 넘어, 기후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동력으로 전환하는 혁신 전략이다. 기후위기 시대, 경기도가 ‘기후경제의 심장’으로 뛰기 시작했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