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인천사회복지회관 이전 건립’에 본격적인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해당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1996년에 준공된 현 인천사회복지회관은 28개 사회복지 기관·단체가 입주해 있지만, 건물 노후화와 공간 협소, 접근성 문제, 주차난 등으로 인해 시민과 종사자들의 불편이 지속돼왔다. 이에 인천시는 민선 8기 공약으로 회관을 새롭게 이전·건립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새 회관은 미추홀구 학익동 용현·학익 7블록 부지에 총사업비 656억 원을 들여 연면적 14,867㎡ 규모, 2개 동(복지회관·커뮤니티 공간)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복지회관에는 사회복지 기관·단체 사무실, 미추홀 종합재가센터, 대강당, 회의실, 복지생산품 홍보관 등이 들어서며, 커뮤니티 공간은 도서관·세미나실·스터디룸 등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중앙투자심사에서는 ▲입주공간 배정의 공정성 확보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안정적 재원조달 방안 마련 등을 조건으로 사업이 통과됐다. 시는 향후 공공건축 심의, 설계 공모 및 기본·실시설계 등 절차를 거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새 회관이 완공되면 접근성 향상은 물론, 복지·돌봄·자활 서비스 확대와 시민 대상 생활문화·휴식 공간 제공 등 인천의 대표 복지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회관 이전은 노후시설 문제를 해결하고, 급변하는 복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돌봄·소통의 복합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복지의 현장은 공간에서 시작된다. 새 회관이 인천 복지의 중심이자 시민 소통의 허브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