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건강교육으로 ‘아토피 제로(Zero)’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양평군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인형극으로 배우는 아토피 피부염 예방 교육’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내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로 등록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17개소 297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는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학생들이 학교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교육과 의료물품을 지원하는 예방관리 프로그램이다. 양평군은 2009년부터 해당 사업을 운영해왔으며, 현재 유치원·어린이집 51개소, 초등학교 20개교, 중·고등학교 3개교 등 총 74개소가 참여 중이다.
이번 교육은 아토피 피부염의 예방과 관리 방법을 어린이의 이해 수준에 맞춰 전달하기 위해 동화 구연 형식으로 구성됐다. 군은 지역별 보건 거점기관인 ▲양평군보건소 ▲양서에코힐링센터 ▲용문건강생활지원센터와 연계해 총 15회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내용은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이해 △올바른 목욕법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 등으로, 인형극과 노래, 율동을 활용한 참여형 수업으로 진행돼 어린이와 교사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배명석 양평군보건소장은 “새집증후군, 기후 변화, 식습관 등의 영향으로 아토피 피부염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를 중심으로 교육과 환경 개선을 병행해 건강한 성장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건강교육이 지루하지 않아야 효과가 있다. 아이들의 웃음 속에 담긴 ‘생활 속 건강습관’이야말로 진정한 예방의 시작이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