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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동구보건소 ‘절주하이소’ AI 도입…실시간 데이터 관리

 

동구보건소가 지역 음주문화 개선 사업에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며 운영 효율성과 참여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보건소는 관내 주류판매업소 14곳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절주하이소(所)’ 사업에 지난 3월부터 AI 설문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한 달 만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절주하이소’는 지역 음식점과 협력해 이용객의 절주 실천을 유도하고 건전한 음주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7년부터 지속 운영되고 있다.

 

참여 방식은 간단하다. 이용객은 업소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설문에 참여하고, 스스로 정한 주량을 지킬 경우 음료 1병 제공 또는 주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도입된 AI 설문 시스템은 응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집계하고 통계자료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업소별·월별 참여 현황을 즉시 파악할 수 있게 됐으며, 기존 수작업 중심의 행정업무 부담도 크게 줄었다.

 

특히 이용객 의견이 즉각적으로 업주에게 전달되면서 서비스 개선에도 활용되고 있어 현장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보건소는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참여 실적에 따라 업소별 맞춤형 절주 홍보물도 차등 지원하며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실제 2025년 운영 성과를 보면 총 9,595건의 설문과 3만6,335명의 주민 참여가 이뤄졌으며, 고위험 음주 기준 인지율 88.9%, 절주사업 인지율 80.5%를 기록했다. 또한 참여자의 80.2%가 음주 습관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해 사업 효과도 입증됐다.

 

동구보건소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도 주요 지표를 지속 관리하고,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절주 문화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AI 시스템 도입으로 현장의 의견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정책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며 “데이터 기반 운영을 통해 건강한 음주문화 정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단순 캠페인을 넘어 데이터 기반 정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다만 참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음주 습관 변화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인 동기 부여 장치가 필요해 보인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