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가 주민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지역 협력 네트워크를 본격 가동했다. 마을 단위 건강 문제를 주민과 함께 해결하는 ‘현장형 건강정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서구보건소는 지난 3월 24일과 27일, 서대신1동·아미동·남부민1동·암남동 하하마을건강센터에서 건강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역 맞춤형 건강사업을 발굴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하마을건강센터 건강협의체는 공공기관장과 협력기관 대표, 주민리더들이 참여하는 지역 협력 조직이다. 마을의 건강 문제를 함께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건강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4개 동 동장을 비롯해 서구노인복지관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통장, 건강동아리 회장 등 다양한 주민 리더들이 참석해 현장의 의견을 공유했다.
회의에서는 2025년 건강사업 추진 실적과 주민 건강행태, 설문조사 결과가 함께 발표됐다. 이를 토대로 각 마을의 주요 건강 문제를 도출하고, 2026년 사업 운영 방향과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주민 참여 기반의 건강정책 필요성이 강조되며, 단순한 보건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 구축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양태인 서구보건소장은 “하하마을건강센터가 지역 건강의 중심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관과 주민 간 협력과 연계가 필수적”이라며 “보건소 문턱을 낮추고 주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주민 참여형 건강정책’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결국 지역 건강 수준을 좌우하는 것은 행정이 아닌 주민 참여인 만큼, 협의체가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