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손을 맞잡고 초광역 관광권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양 시·도는 3월 27일 대구정책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관광부서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 협력 특화 관광권 육성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정부가 제시한 초광역 관광권 육성 정책에 대응하고, 대구·경북 지역만의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통해 행정구역을 넘어선 관광권 구축과 함께, 입국부터 이동·숙박·체험·식음까지 관광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 3월 9일 실무회의를 통해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전략회의는 그 연장선에서 추진된 후속 논의다.
양 기관은 대구정책연구원과 경북연구원이 공동으로 ‘대경권 지역 특화 관광권 육성 전략 연구’를 수행하고, 오는 9월까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비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정책 방향과 연구 추진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대구의 도시 관광 인프라와 경북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결합할 경우, 대경권이 충분한 관광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찬우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대구와 경북이 하나의 팀으로 협력해 관광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수도권 중심 구조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보란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역시 “대구의 인프라와 경북의 국가유산이 시너지를 낼 경우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번 협력이 초광역 관광 모델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광은 더 이상 지역 단위 경쟁이 아닌 ‘권역 단위 협력’의 시대다. 대구와 경북이 실질적인 연계 콘텐츠를 얼마나 빠르게 구축하느냐가 이번 협력의 성패를 가를 핵심이 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