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전통 유교 문화 계승을 위한 의미 있는 행사를 이어갔다.
옥천군은 24일 오전 11시 옥천향교와 청산향교에서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의 덕을 기리는 ‘2026년 춘기 석전제’를 동시에 봉행했다고 밝혔다.
석전제는 유교 창시자인 공자를 중심으로 4성 18현의 학덕을 기리는 대표적인 제례 의식이다. 옥천향교와 청산향교는 매년 봄과 가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에 맞춰 석전제를 올리며 전통문화 계승에 힘쓰고 있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97호인 옥천향교에서는 지역 원로와 유림, 기관단체장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제례가 진행됐다.
행사는 향을 피우고 제물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순으로 이어졌다. 초헌관은 곽상혁 옥천읍장이 맡았으며, 아헌관에는 박정애 옥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종헌관에는 김대훈 옥천문화원장이 참여해 선현들의 뜻을 기렸다.
같은 시각,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98호인 청산향교에서도 유림과 주민 50여 명이 참석해 석전제가 봉행됐다. 청산향교에서는 고재환 청산면장이 초헌관을 맡았고, 김시형 청산이장협의회장과 윤종훈 장의가 각각 아헌관과 종헌관을 맡아 제례를 진행했다.
옥천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전통문화의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세대 간 문화 계승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석전제를 통해 전통 예절과 정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 보존과 계승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형식적인 행사를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전통을 기억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러한 문화유산이 일회성이 아닌 ‘생활 속 전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