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핵심 기능에 집중하는 조직 혁신에 나섰다.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업무 다이어트’가 본격 추진된다.
조달청은 형식적 보고서 작성, 보여주기식 행사, 종이·수기 업무 등 비생산적 관행을 개선하는 ‘Work-Diet’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지난 2월부터 전 직원 토론과 내부 ‘가짜일 신고센터’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총 59건의 개선·폐지 과제를 확정했다. 이 가운데 즉시 실행 가능한 26개 과제는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혁신은 △보고·회의 방식 개선 △종이 없는 행정 구현 △비효율 제거 및 전산시스템 고도화 △조직 운영 방식 개선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먼저 보고와 회의는 핵심 중심으로 간소화한다. 전자보고를 원칙으로 하고, 행사도 사전 기획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종이 없는 행정도 확대된다. 법령집과 홍보물의 인쇄·배포를 줄이고 PDF와 QR코드 중심으로 전환해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줄인다.
또한 나라장터 시스템에 가격·규격 분석과 민간 쇼핑몰 비교 기능 등 지능형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사용자 중심으로 화면과 정보 구조도 개선할 예정이다.
조직 운영 방식도 손질한다. 부서장이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업무는 책임 있게 수행하도록 하고, 복잡한 성과지표를 개선해 공정한 평가와 보상이 이뤄지도록 한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Work-Diet를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겠다”며 “절감된 행정력을 핵심 조달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이번 혁신을 통해 공공조달의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가짜일 줄이기’는 공공기관 혁신의 핵심 과제다. 중요한 것은 선언이 아니라 지속성이다. 현장에서 실제 업무 방식이 얼마나 바뀌는지가 성공의 기준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