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기후 변화와 어촌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통영에서 민생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경남도는 9일 ‘수산 1번지’ 통영에서 박완수 도지사 주재로 ‘해양수산 분야 민생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천영기 통영시장과 경남 지역 어업인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수산업 현안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간담회에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지정해역 현장점검에 대비해 굴수하식수협 위판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어업인들에게 육·해상 오염원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남이 전국 최대 굴 생산지로서 수산물 수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기후 변화로 인한 고수온 문제와 어촌 고령화, 환경 문제, 판로 확보 등 수산업이 직면한 주요 현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박 지사는 “수산업계가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간담회가 경남 수산업 발전을 위해 도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어촌체험휴양마을 운영 활성화를 위한 사무장 인건비 지원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 지사는 “1차 추가경정예산에 도비를 확보해 지원 확대를 검토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도비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산 부산물 재활용 가이드라인 마련과 굴 가공 기술 개발, 마케팅 지원 확대에 대한 건의도 이어졌다. 박 지사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해양수산부에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을 건의하고, 연구기관과 협력해 굴 가공 기술 개발과 판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수산업경영인 육성사업 융자금 지원 확대 요청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에 지원 확대를 건의하는 한편 도 차원의 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현안에 대해 부서별 검토를 거쳐 단기적으로 해결 가능한 사안은 신속히 추진하고, 중장기 과제는 중앙정부 건의와 국비 확보를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후 변화와 고령화로 어촌과 수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얼마나 반영하느냐가 경남 수산업 경쟁력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