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3.2℃
  • 맑음강릉 6.6℃
  • 맑음서울 4.8℃
  • 맑음대전 4.1℃
  • 연무대구 4.8℃
  • 연무울산 6.8℃
  • 맑음광주 3.3℃
  • 맑음부산 8.2℃
  • 맑음고창 4.1℃
  • 맑음제주 6.9℃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1.7℃
  • 맑음금산 1.7℃
  • 맑음강진군 5.4℃
  • 맑음경주시 5.2℃
  • 맑음거제 6.6℃
기상청 제공

문화/연예

국가유산청, 궁궐 관람객 증가 대응…안전관리 체계 강화

BTS 공연 등 대규모 행사 개최 대비해 안전관리 강화 및 국가유산 보호 대책 종합 점검

 

국가유산청이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앞두고 문화유산 보호와 관람객 안전을 위한 종합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월 25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고궁회의실 별관에서 허민 국가유산청장 주재로 안전대책 회의를 열고 오는 3월 21일 경복궁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BTS 공연 관련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궁능유적본부와 4대 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종묘 관계자와 국립고궁박물관장 등이 참석해 대규모 문화행사와 관람객 증가에 대비한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경복궁 공연 당일 휴궁…출입 전면 통제

국가유산청은 이번 공연이 ‘K-헤리티지’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문화유산 보호와 인파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단계별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

 

경복궁은 행사와 가장 인접한 궁궐인 만큼 세 단계에 걸친 안전 관리가 시행된다.

 

먼저 행사 일주일 전까지 종로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비상 연락 체계를 정비하고 외곽 순찰 근무를 강화한다. 또한 광화문 일대 궁장 기와 상태 등을 점검해 시설 안전을 확인한다.

 

행사 직전 기간에는 경내 전각과 화장실 등을 대상으로 관람객 퇴장 여부를 확인하고 외곽 순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공연 당일인 3월 21일에는 경복궁을 전면 휴궁하고 주차장을 폐쇄해 출입을 통제한다. 전 직원 비상 근무 체계를 가동해 인파 사고와 문화유산 훼손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고궁박물관도 임시 휴관…현장 대응 강화

국립고궁박물관 역시 공연 당일 임시 휴관에 들어간다.

 

박물관은 ‘궁능유산 긴급대응반’을 운영해 영추문과 광화문, 건춘문 일대 등 주요 구간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또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차량 통제와 CCTV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현장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숭례문 미디어파사드 행사도 안전관리 강화

BTS 미디어파사드 공연이 예정된 숭례문에서도 안전 대책이 마련된다.

 

행사 당일에는 관람객 적정 수용 인원을 관리하고 보행자와 관람객의 이동 동선을 분리해 밀집 사고를 예방한다. 또한 안전 관리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비상 운영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행사 종료 후에는 설치된 구조물을 신속히 철거해 다음 날부터 정상 관람이 가능하도록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

 

궁궐 관람객 증가 대응 안전대책 마련

국가유산청은 BTS 공연뿐 아니라 최근 궁궐과 종묘, 국립고궁박물관 방문객 증가에 대응한 종합 안전 대책도 마련했다.

 

이를 위해 노후 CCTV 교체와 사각지대 신규 설치, 소방 설비 개선, 정기 안전 점검 강화 등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또 안전관리원과 직영 소방 인력 등 현장 인력을 확충하고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다국어 안내와 혼잡 구간 동선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과 국가유산 안전 최우선”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대규모 공연과 관람객 증가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과 국가유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람객들에게 “경복궁 월대와 담장 보호를 위해 관람 구역을 준수하고 현장 요원의 안내에 협조해 달라”며 “공연 이후에는 개인 물품을 직접 수거하는 ‘클린 공연 문화’에도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계적인 K-팝 공연이 국가 문화유산 공간과 연결되면서 새로운 문화 콘텐츠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다만 문화유산 보호와 대규모 인파 안전 관리라는 두 과제를 균형 있게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