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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농식품부 ‘미담·칭찬 월드컵’ 첫 대상… 대출연장 3분 단축 혁신

제1회 '미담·칭찬 월드컵' 수상자 발표

 

농림축산식품부가 ‘제1회 농식품부 미담·칭찬 월드컵’ 최종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시상은 지난해 12월 마련된 ‘미담 사례 발굴 및 포상 방안’의 첫 결실이다. 온·오프라인 추천을 통해 선정된 ‘감동행정 미담네컷’ 수상자를 포함해, 기존 포상 수상자 중 최고 사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 대출연장 4시간→3분 단축 ‘비대면 혁신’

영예의 대상은 농식품부 장미진 행정사무관이 차지했다.

 

장 사무관은 50년 넘게 유지돼 온 농축산경영자금 재대출 ‘직접 방문’ 방식을 개선했다. 농민들이 농번기 중에도 대출 연장을 위해 농·축협을 찾아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TF를 구성, ‘비대면 심사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소액대출의 경우 전화 한 통으로 대출 연장이 가능해졌고, 평균 4시간가량 소요되던 처리 시간이 약 3분으로 98% 이상 단축되는 성과를 냈다.

 

최우수상, 가축분뇨 고체연료화… 온실가스 감축 앞당겨

최우수상은 이승환 수의사무관에게 돌아갔다.

 

이 사무관은 농촌의 환경 문제로 지적돼 온 가축분뇨를 고체연료로 전환해 유연탄을 대체하는 방안을 국내 최초로 추진했다. 시험발전 일정이 2026년으로 계획됐으나, 온실가스 감축 필요성을 감안해 관계부처와 협업하고 생산업체를 발굴해 일정을 1년 이상 앞당겼다.

 

그 결과 2024년 6월 시험발전에 성공하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우수상, 심야 구조 협조… 생명 구한 현장 대응

우수상은 한국농어촌공사 소속 이범호 주임이 선정됐다.

 

이 주임은 심야 시간 자살 예고자 수색 요청을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해 CCTV 정밀 분석을 통해 수색 범위를 재설정하고,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양수 작업을 선제적으로 중단하는 등 적극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했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문화”

농식품부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미담·칭찬 월드컵’을 지속 운영해 감동행정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송미령 장관은 “발굴된 사례들은 공직자가 국민을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헌신하는지를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따뜻한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성과는 숫자로만 평가되지 않는다. 현장의 불편을 줄이고, 환경을 바꾸고, 생명을 지킨 사례들이야말로 공직의 가치를 보여준다. ‘칭찬’이 문화로 자리 잡을 때, 행정의 품질도 함께 높아질 것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