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최대 비즈니스 행사인 ‘세계한상대회’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민간 운영위원장을 선출하며 운영 체제의 변화를 선언했다.
재외동포청은 2월 25일 열린 제57차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서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을 운영위원장으로, 윤덕창 아시아태평양한국식품수입상연합회장을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 1월 운영위원회에서 관련 규정을 개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그동안 재외동포청장이 당연직으로 맡아왔던 운영위원장직을 민간에 이양하면서, 대회 운영의 주도권이 정부에서 민간으로 넘어가게 됐다.
이에 따라 세계한상대회는 정부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시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직접 기획·운영을 이끄는 자율 체제로 전환한다.
신임 황병구 운영위원장은 “민간 주도 체제의 초대 위원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한상 네트워크의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를 강화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경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도 “이번 민간 운영위원장 선출은 세계한상대회가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행정·정책적 지원에 집중해 민간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간 주도로 치러지는 제24차 세계한상대회는 오는 9월 말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새로운 운영 체제 아래에서 열리는 첫 행사인 만큼, 글로벌 한상 네트워크의 실질적 성과와 변화된 운영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한상대회의 민간 전환은 상징적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첫 민간 체제의 성과가 향후 방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