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상황에서 단 몇 초의 차이는 생명을 좌우한다. 심정지는 4분 이내 대응이 필요하고, 화재는 7분 이내 도착이 목표다.
이 같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소방당국이 추진 중인 출동 혁신 시스템이 바로 ‘119패스’다.
공동주택 증가…출동 지연 현실
국내 주거 형태의 51.14%는 공동주택이다.
하지만 공동주택에서는 인터폰 호출, 비밀번호 확인, 관리실 연결 등으로 출동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화재 발생 시 8분을 넘기면 플래시오버 발생 확률이 높아지고 구조 대상자의 생존 가능성은 급격히 떨어진다는 분석(NFPA 기준)도 있다.
현장 문제 해결하는 4대 시스템
119패스는 출동 과정의 장애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핵심 시스템이다.
① 교통신호제어시스템 확대
소방관서에서 출동 시 교차로 신호를 직접 제어한다.
②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교차로 신호를 자동으로 조정해 긴급차량 우선 통행을 확보한다.
③ 긴급차량 전용 번호판 ‘998’
번호판을 인식하면 아파트 차단기가 자동 개방된다.
④ 긴급출입시스템
공동현관을 즉시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현재 전국 공동주택 1만 1,543개소 중 7,554개소(약 65.5%)가 119패스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앞두고 있다.
7분 내 도착률 상승
최근 5년간 소방차 7분 내 도착률은 꾸준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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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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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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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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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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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9.2%
5년 평균은 67.0%다.
이는 신호제어와 공동현관 즉시 통과 등 출동 환경 개선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19패스면 PASS”
119패스는 단순한 장비가 아니라 현장 대응 방식을 바꾸는 시스템이다.
공동현관 지연, 교통체증, 출입 통제 등 출동 장애요인을 줄여 더 빠르고 정확한 구조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응급상황에서 ‘몇 분’은 곧 생명이다. 119패스가 전국적으로 완전 정착된다면, 골든타임 확보의 체감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