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대표도시’를 표방하는 광주광역시가 산업 고도화를 이끌 핵심 인재 육성에 본격 나선다. 단순 인력 배출을 넘어 산업 현장을 주도할 최고급 인공지능(AI) 인재를 체계적으로 길러내겠다는 전략이다.
광주시와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는 제7기 AI사관학교 교육생 220명을 오는 3월 31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7기는 교육 체계와 투자 구조를 대폭 개편한 ‘AI 최고급 과정’으로 운영된다.
예산 105억으로 확대…소수정예 220명 선발
제7기 과정은 총사업비를 기존 84억 원에서 105억 원으로 확대했다. 반면 선발 인원은 330명에서 220명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1인당 교육 투자액은 약 2,500만 원에서 4,800만 원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투자 밀도를 높여 심화 교육과 실전 중심 프로젝트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I 마에스트로급’ 인재를 배출, 지역 AI 산업의 질적 도약을 이끌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5개월 실전 프로젝트…팀당 1,000만원 지원
교육 방식 역시 실무 중심으로 개편된다. 선발 단계부터 코딩 평가를 강화하고, 교육 과정에서는 팀별 전문 멘토를 배치한다.
특히 팀당 1,000만 원을 지원해 5개월간 AI 모델 기획·개발·검증·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실제 산업 환경과 유사한 조건을 적용해 기업이 요구하는 즉시 투입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는 2020년 개교 이후 5년간 1,528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으며, 최근 3~5기 수료생 취·창업률은 76%를 기록하고 있다.
생활지원금 인상…취·창업 전주기 지원 강화
교육생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생활지원금은 월 최대 55만 원에서 85만 원으로 인상하고, 교통비·식비·숙박비(타지역 교육생) 등을 지원한다. 노트북 등 교육 기자재와 AI 전문 자격증 취득 비용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현직 개발자 토크콘서트 ▲AI·IT·SW 전시회 및 기업 탐방 ▲선후배 네트워킹데이 등을 운영해 취·창업 역량을 강화한다. 우수 교육생에게는 해외 글로벌 전시회 참관 기회도 주어진다.
수료 이후에는 예비창업기업 10개사를 선정해 시제품 개발비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하고, 지역 기업이 수료생을 채용할 경우 월 240만 원씩 6개월간 인건비를 지원한다.
‘교육-취업-창업-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전주기 성장 지원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AI 집적단지·영재고 연계…인재 사다리 완성
광주시는 AI 집적단지 조성, AI 영재고 설립 추진, Arm 스쿨 운영, 지역대학 라이즈(RISE) 사업 등과 연계해 초·중·고·대학·전문과정으로 이어지는 AI 인재 사다리를 구축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를 전국 최고 수준의 AI 인재 양성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지역 청년들이 광주·전남에 정주하며 산업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앞으로 AI 반도체, 자율주행, 미래차 등 전략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인재가 산업을 이끄는 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7기 교육생 모집은 인공지능사관학교 누리집을 통해 3월 31일까지 진행되며, 18세 이상 39세 이하 전국 미취업 청년이면 학력·전공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서류심사와 코딩실습, 면접, 온라인 준비과정을 거쳐 4월 중 최종 선발한다.
광주의 AI 전략은 이제 ‘숫자’가 아닌 ‘밀도’로 승부를 걸고 있다. 투자 규모를 키우되 인원은 줄인 선택이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번 7기 최고급 과정이 광주 AI 생태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