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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북 제조업, 디지털 넘어 AI 전환…패키지형 종합지원 강화

2년간 133개 기업 지원, 생산성 76%·매출 8억 증가 성과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가 양적 확산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 중심의 질적 고도화 단계로 진입한다.

 

도는 지난 2년간 133개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전북형 스마트 제조 AI 시범공장’을 조성해 AI 기반 제조혁신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 133개 기업 혁신…현장 상주 멘토링 효과

전북은 2024~2025년 동안 133개 제조기업에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30명의 전문 멘토가 기업 현장에 6~8주간 상주하며 2,142건의 개선 과제를 발굴했고, 이 중 93%에 해당하는 1,986건을 즉시 해결했다.

 

책상 위 자문을 넘어 작업자와 함께 공정을 개선하는 방식이 성과로 이어졌다. 180회 이상의 현장 점검과 간담회를 통해 기업 애로를 신속히 반영했다.

 

■ 생산성 76%↑…불량률 53%↓

참여 기업들은 생산성 76% 향상, 납기 39% 단축, 불량률 53% 감소, 원가 24% 절감 등 가시적 성과를 냈다.

 

기업당 평균 매출은 8억 100만 원 증가했고, 61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됐다. 삼성 출신 전문가를 투입해 공정 분석·기술·마케팅까지 연계한 종합 지원도 효과를 거뒀다.

 

■ AI 시범공장 조성…지능형 공정 실증

올해부터는 스마트공장 ‘질적 고도화’에 초점을 맞춘다.

 

농생명·기계부품 등 주력 산업 분야에서 AI·로봇 기반 지능형 공정을 실증하는 시범공장을 조성한다. 디지털 트윈 기반 가상환경 데이터 관리 인프라도 함께 구축한다.

 

AI 시범공장은 전북형 스마트제조 정책의 거점으로, 검증된 모델을 다른 기업에 확산하는 표준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 패키지형 통합 지원으로 개편

지원 방식도 전면 개편한다. 공정시스템 구축, 현장혁신, 판로, 환경안전까지 아우르는 패키지형 종합지원으로 전환해 기업 체감도를 높인다.

 

시스템 활용도가 낮은 기업에는 맞춤형 컨설팅을 병행하고, 동일 단계 추가 지원을 허용해 기초 역량을 강화한다. 사후관리도 확대해 혁신의 지속성을 확보한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사례 등 현장 벤치마킹을 체계화해 전북 주력 업종에 특화된 AI 전환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선화 미래첨단산업국장은 “AI 시범공장을 통해 전북 제조업이 데이터 기반 고도화 산업으로 도약하도록 혁신 생태계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년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는 2월 11일 공고되며, 3월 중순까지 스마트공장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이 ‘도입’의 단계였다면, 이제는 ‘내재화’의 단계다. 전북 제조업이 AI 기반 표준모델을 실제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을지, 실행력과 확산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