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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남원시, 2026년 맞춤형 보건정책 강화…출산·치매·정신건강까지 전면 확대

탄생부터 취약계층 돌봄까지 시민 삶에 닿는 맞춤형 지원

 

남원시가 2026년을 기점으로 치매 예방과 조기검진, 건강취약계층 관리,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 출산·난임 지원 확대 등 시민 삶의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보건정책을 한층 강화한다. 출생부터 노년까지 생애주기 전반을 책임지는 공공 보건체계를 구축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 공공 산후케어 확대로 출산 부담 완화

남원시는 전북특별자치도 제1호 공공산후조리원인 ‘산후케어센터 다온’을 본격 운영하며 출산 친화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시설은 365일 24시간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공공 산후돌봄 시설로, 산모와 신생아에게 안전하고 체계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대상은 남원시민뿐 아니라 전북도민과 지리산권 인근 지자체 산모까지 확대됐으며, 이용료 감면을 통해 경제적 부담도 크게 낮췄다. 산모 마사지, 산후요가, 건강상담 등 회복을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 ICT 융합 방문건강관리로 취약계층 밀착 지원

2026년부터는 기존 방문건강관리사업과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을 통합한 ‘ICT 융합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노인과 장애인 등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등 주요 건강지표와 노쇠도를 종합 분석해, 비대면 관리 또는 대면 방문관리를 맞춤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돌봄이 필요한 복합 사례 대상자는 통합돌봄사업과 연계해 의료·복지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중심의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 치매 예방부터 돌봄까지 촘촘한 대응체계

남원시 치매안심센터는 스마트 경로당과 연계한 치매예방교육 앱 보급을 확대하고,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설치와 활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일상 속 치매 예방 참여를 유도한다.

 

아울러 75세 이상 어르신과 인지저하자를 중심으로 이동검진을 강화해 조기 발견과 조기 개입을 체계화한다. 치매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그림책 자서전 사업도 새롭게 추진해, 치매 어르신과 가족의 정서적 공감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 정신건강·자살예방 안전망 강화

정신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집중관리도 강화된다. 찾아가는 ‘마음안심 버스’를 확대 운영해 우울·스트레스 검사와 상담을 제공하고, 심리상담 바우처 지원을 통해 상담 접근성을 높인다.

 

또한 읍면동 맞춤형 복지팀과 연계해 경제위기자·저소득층·고령층을 대상으로 우울증 검사를 실시하고, 폐농약 수거 등 자살 고위험 환경 개선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2026년 7월부터는 자살유족 원스톱 지원사업을 도입해 상담·복지·의료 서비스를 연계 제공하며, 2차 위기 예방에 나선다.

 

■ 임신·출산·난임까지 이어지는 저출생 대응

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해 임신 준비 단계부터 출산 이후까지 이어지는 연속 지원체계도 강화된다. 임신 사전 건강관리,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모유수유 클리닉 운영, 미숙아 의료비 지원 등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사업을 연계 추진한다.

 

특히 2026년부터는 남성 요인 난임 진단자를 대상으로 한 시술비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행한다. 검사비와 시술비 본인부담금, 정자동결비 등을 지원해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낮출 계획이다.

 

한용재 남원시 보건소장은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건정책을 지속 확대해, 모든 세대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남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보건정책은 숫자가 아니라 ‘체감’이 성과다. 남원시의 이번 정책은 행정이 시민의 일상 깊숙이 들어가겠다는 분명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실행의 밀도만 유지된다면, 지방 보건정책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