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서 김혜윤이 이시우를 위해 본격적인 ‘선행 쌓기’에 돌입하며 로맨스와 서사가 동시에 깊어졌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6회에서는 팔미호(이시우 분)가 은호(김혜윤 분)를 다시 구미호로 되돌리고, 강시열(로몬 분)의 운명을 바로잡을 방법을 제시하며 극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날 방송은 최고 시청률 5.3%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팔미호가 제안한 방법은 자신이 구미호가 되어 은호와 운명을 바꾼 뒤, 은호가 다시 강시열과 현우석(장동주 분)의 뒤바뀐 운명을 되돌리는 것. 과거 ‘금호’에 대한 아픈 기억 때문에 은호는 팔미호가 인간이 되는 선택을 반대했지만, “나는 내 삶을 살았어”라는 금호의 마지막 말을 떠올리며 결국 마음이 흔들렸다.
팔미호의 등장 이후 은호, 강시열, 현우석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현우석이 은호에게 구미호로 돌아가지 못할 가능성을 묻자, 은호는 날 선 반응을 보이며 그의 기억을 지우게 했다. 강시열은 과하다고 느꼈지만, 은호는 현우석의 위험한 욕망을 경계했다.
이후 은호와 강시열은 팔미호를 데리고 인간 세상을 체험하게 한다. 은호는 경찰서를, 강시열은 호텔 뷔페를 보여주며 인간 세계의 두 얼굴을 설명했다. 그러나 팔미호의 진짜 소원은 놀이공원이었다. 아이처럼 즐거워하는 팔미호의 모습에 은호는 점점 복잡한 감정에 빠졌고, 강시열 역시 “원래대로 돌아가도 오늘은 계속 생각날 것 같다”며 은호에게 진심을 전해 설렘을 자아냈다.
특히 강시열은 상처 난 은호의 구두 뒤꿈치를 보고 “지금 세상에 내 편은 너 하나”라며 “네 걱정은 내가 할 테니, 넌 내 걱정만 해”라는 고백으로 로맨스의 온도를 끌어올렸다.
결정적인 순간, 팔미호는 “불행하고 슬프고, 결국 죽는 인간이라도 기억에 남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고, 은호는 금호의 유언을 떠올리며 운명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단, 이를 위해서는 팔미호가 먼저 구미호가 되어야 했다.
은호는 그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팔미호 대신 직접 선행을 하기로 나섰다. 그러나 강시열은 ‘선행을 위해 사고를 만드는’ 은호식 방식에 우려를 표했고,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던 중 보육원 화재 소식이 전해졌다. 아이들이 안에 있다는 말에 은호와 강시열은 망설임 없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
방송 말미, 병원 응급실에서 깨어난 은호는 강시열이 보이지 않자 불안에 휩싸였고, 이내 그의 목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리며 품에 안겼다. 서로가 서로의 유일한 존재가 된 두 사람의 변화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장도철(김태우 분)과 이윤(최승윤 분)의 수상한 움직임까지 더해지며 반환점을 돈 ‘망생 구원’ 로맨스의 향방에 기대가 모아진다.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