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가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두 가지 핵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1일, **‘2026년 건물에너지효율화(BRP) 융자 지원사업’**과 **‘민간 지열설비 효율 개선 지원사업’**을 동시 가동한다고 밝혔다.
■ “서울시 온실가스 70%는 건물에서”…에너지 효율화 총력
이번 사업은 서울시 전체 온실가스 배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건물 부문에서 노후 설비로 인한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건물의 효율을 전면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노후 건물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재생열 설비의 성능 복원을 함께 추진해 탄소중립 도시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120억 규모 BRP 융자 지원…“C·D·E등급 건물 우선 지원”
2월 2일부터 시행되는 건물에너지효율화(BRP) 융자 지원사업은 노후 건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을 위한 대표적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 융자 규모는 총 120억 원으로, 비주거 건물 50억 원, 주택 70억 원 등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지원 대상은 사용 승인 후 15년 이상 경과한 서울시 소재 민간 건축물이며, 주택의 경우 공시가격 12억 원 이하만 해당된다.
에너지 효율이 낮은 C·D·E등급 건물을 우선 지원하며, 심의 후 선정된 대상은 **최대 8년 이내 원금 균등분할 상환(최대 3년 거치)**이 가능하다.
지원금은 건물 최대 20억 원(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시 최대 30억 원), 주택 최대 6천만 원, 공사비의 80~100%를 연 0.8% 저금리로 융자받을 수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냉난방 설비의 사용연수 제한을 폐지해, 고효율 히트펌프 시스템 교체 시 설비 연한과 관계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 민간 지열설비 개선에도 최대 1억 5천만 원 지원
서울시는 재생열 설비의 효율 회복을 위한 **‘민간 지열설비 효율 개선 지원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노후 지열 설비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기 위해 히트펌프 및 순환펌프 교체 비용의 70%, 최대 1억 5천만 원을 지원한다.
밸브·배관·열교환기 청소, 동파 방지를 위한 순환수 보충 등 부속 설비 정비에는 **최대 1천만 원(비용의 70%)**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신청 대상은 서울시 내 지열설비가 설치된 건물 소유주 또는 공동주택 대표회의로, 히트펌프 및 순환펌프는 설치 9년 이상, 부속 설비는 5년 이상 경과 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지열 전문가의 사전 현장 컨설팅을 의무화해 설비 상태를 진단하고, 효율적 교체·보수 방안을 제시하도록 했다.
신청 기간은 **2월 2일(월)~2월 27일(금)**까지며, 서울시청 녹색에너지과 방문 또는 등기우편 접수가 가능하다.
■ 사업 설명회 및 현장 컨설팅으로 참여 확대
서울시는 오는 2월 9일 오후 2시, 서소문청사에서 BRP 사업 설명회를 열어 건물·주택 소유자, 시공업체를 대상으로 사업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건물의 에너지 효율화와 재생에너지 설비의 성능 회복은 서울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으로 현장의 부담을 줄이고 ‘탄소중립 서울’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에너지 절감 정책이 아니라, 도시 전체의 ‘탈탄소 건축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체계적 전환점이다. 노후 건물의 효율화와 재생열 설비 개선이 결합될 때, 서울은 진정한 **‘제로에너지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