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
[반오문 인터뷰]
대전 톡투미잉글리쉬 운영하는 최윤규 대표를 만나 인터뷰 진행 했습니다.

여행 가이드에서 영어회화 대표로, 인생의 방향을 바꾸다
대전에서 성인 전문 영어회화 학원 ‘톡투미잉글리쉬’를 운영 중인 최윤규 대표는 다소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원래 여행사에서 오랜 시간 투어 가이드로 활동하며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업계가 큰 타격을 입으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길을 고민하게 됐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뭘까를 계속 생각했어요. 영어는 꾸준히 사용해왔고, 사람을 상대하는 것도 자신 있었죠.”
그 고민의 끝에서 시작된 것이 바로 영어회화 학원 창업이었다. 그렇게 문을 연 톡투미잉글리쉬는 어느덧 같은 지역에서 5년째 운영 중인 성인 전문 영어회화 학원으로 자리 잡았다.
성인만을 위한 영어회화, ‘말하는 영어’에 집중하다
톡투미잉글리쉬의 가장 큰 특징은 성인 전문 영어회화라는 점이다. 학생, 입시 중심이 아닌 직장인과 성인을 위한 실전 회화 수업만 운영한다.
현재 학원은 대표 포함 강사 2명이 하루 평균 10팀 내외 수업을 진행하며, 총 수강생은 약 100팀 가까이에 이른다.
수업은 주 1회, 1시간 기준으로 진행되며,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재수강률이다.
최 대표는 “재수강률이 90% 이상”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수업 방식과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다.

“좋은 영어는 완벽한 영어가 아닙니다”
최윤규 대표가 말하는 영어회화의 핵심 철학은 명확하다.
‘완벽한 영어’가 아니라 ‘전달력 있는 영어’다.
그는 영어를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로 ‘완벽함에 대한 강박’을 꼽는다.
“어려운 단어, 복잡한 문법을 쓰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내가 알고 있는 단어 안에서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가 훨씬 중요하죠.”
이런 철학은 수업 방식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톡투미잉글리쉬는 교재 중심 수업을 하지 않는다.
책 속의 문장이 아닌, 실제로 말하게 되는 문장들을 중심으로 수업이 이루어진다.

영어 수업의 핵심은 ‘한글을 정리하는 힘’
톡투미잉글리쉬 수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영어보다 한글을 먼저 다룬다는 점이다.
최 대표는 “영어를 잘 못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하지 못해서 못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한다.
수업에서는 ‘시역’이라는 방식을 활용한다.
하지만 이 시역은 단순한 번역이 아니다.
한글 문장을 영어로 바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한글을 한글로 먼저 정리하는 훈련이다.
주어와 동사, 말의 뼈대를 빠르게 잡는 연습을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로 연결한다.
이후에는 청역 훈련이 이어진다.
눈으로 문장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귀로 듣고 바로 말로 뱉어내는 연습이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설명한다.

무료 수업으로 선택은 수강생에게 맡긴다
톡투미잉글리쉬는 무료 수업을 운영한다.
최 대표는 “우리 수업이 정답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다.
“영어를 배우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잖아요. 그중 하나로 저희 방식도 있다는 걸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부담 없이 수업을 경험한 뒤, 본인에게 맞는지 판단하라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영어회화 학원을 취재하며 자주 듣는 말이 있다. “영어는 원래 어려워요.”
하지만 톡투미잉글리쉬 최윤규 대표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그 문장은 조금 다르게 들린다.
영어가 어려운 게 아니라, 우리가 말하는 방식이 정리되지 않았을 뿐이라는 그의 설명은 꽤 설득력이 있다.
특히 ‘영어 수업의 핵심은 한글’이라는 말은 인상 깊었다. 많은 성인들이 영어 앞에서 막히는 이유는 실력이 아니라 자신감, 그리고 생각의 정리 부족일지도 모른다.
완벽한 문장이 아닌, 전달되는 문장을 목표로 한다는 톡투미잉글리쉬의 방식은 영어에 지친 성인들에게 충분히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어 보인다.
영어를 다시 시작해야 할 이유를 찾고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볼 만한 수업이다.
비즈데일리 이연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