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2024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각종 재난의 피해 현황과 대응 과정을 종합 분석한 **‘재해연보’와 ‘재난연감’**을 발간했다.
이번 자료는 중앙 및 지방정부를 비롯해 학계·연구기관 등에서 재난관리 정책 수립과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2024년 재난 피해 현황 요약
2024년 한 해 동안 재난으로 인한 총 인명피해는 387명, 재산피해는 1조 4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자연재난 피해가 121명(9,107억 원), 사회재난 피해가 266명(1,311억 원)으로 나타났다.
■ 자연재난, 10년 평균보다 증가…폭염 피해 ‘최대’
2024년 발생한 자연재난은 총 35건으로, 최근 10년 평균(29건)보다 6건 늘었다.
유형별로는 호우(13건), 대설(10건), 폭염(4건) 순으로 많았다.
자연재난으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총 121명으로, 10년 평균(56명) 대비 65명 증가했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사망이 108명으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재산피해는 9,107억 원으로 10년 평균(4,711억 원)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피해 원인은 **대설(4,542억 원)**과 **호우(4,239억 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복구비는 1조 2,379억 원으로 최근 10년 평균(1조 2,347억 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 사회재난, 발생 건수 늘었지만 피해 규모는 감소
2024년 사회재난은 총 39건으로 10년 평균(23건)보다 16건 늘었다.
주요 유형은 ▲소방대상물 화재(16건) ▲해양사고(5건) ▲가축전염병(3건) 순이다.
사망·실종자는 266명으로, 10년 평균(3,652명) 대비 3,386명 감소했다.
특히 **항공사고(179명)**의 영향이 컸으나,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감염병 사망자가 급감한 것이 전체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재산피해는 1,311억 원으로 10년 평균(9,734억 원) 대비 8,423억 원 감소했다.
이는 산불 및 교통수송 분야 재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 재난통계, 온라인으로 공개
행정안전부는 이번에 발간한 **‘재난연감’과 ‘재해연보’**를 행안부 누리집과 국민재난안전포털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자료를 통해 재난의 원인과 피해 양상을 면밀히 분석해 정책 개선과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근거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재난 통계는 ‘발생 건수는 늘었지만 피해 규모는 줄어든’ 이중적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난의 증가세와, 정부의 대응 역량 강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앞으로는 데이터 기반의 재난 예측과 선제적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