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구민의 건강권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2026 건강한 동구 만들기’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고령화 심화와 의료 취약 문제에 대응해, 예방부터 관리까지 생활 밀착형 보건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 고령화 가속… 건강권 보장 필요성 커져
동구에 따르면 2025년 11월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1만6,260명(28.7%)**으로, 고령화와 독거노인 증가, 의료비 부담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실효성 있는 보건정책을 통해 건강 불평등 완화와 삶의 질 향상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 전국 최고 수준 구강보건… ‘이(齒) 플랜’ 성과
동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구강복지 동구 이(齒) 플랜’**을 기반으로 전국을 선도하는 구강보건사업을 추진해 왔다.
전국 최초 저소득층 노인 스케일링 본인부담금 지원, 인천시 최초 저소득층 노인·장애인 임플란트 등 저작기능 향상 지원, 취약계층 전담 순회 구강관리반 운영 등으로 구강건강 격차 해소에 성과를 냈다. 이 같은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 평가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 생물테러 대응 역량도 ‘전국 1위’
동구는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생물테러 대응 분야 평가에서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생물테러 이해 및 감염병 대응 교육, 개인보호구 착·탈의 실습, 다중탐지키트 시연 등 초동대응요원 교육훈련을 체계화하고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4년 11월 인천 대표로 참가한 지자체 합동훈련에서는 전국 16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 예방접종 확대·치매 친화 환경 조성
예방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2025년 대상포진 무료예방접종 확대로 60세 이상 1,044명이 접종을 마쳤고, 전 구민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으로 1만2천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동구는 향후 무료예방접종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치매 분야에서는 배회 어르신 신속 보호체계 구축, 치매전담 주간보호센터·공공후견 운영, 재능드림 봉사단 활동 등으로 돌봄 부담 완화에 나섰다. 비대면 정신건강 돌봄과 생명존중 안심마을 조성 등 자살예방 사업으로 인천시 유공기관 표창(2년 연속)과 국회자살예방대상(3년 연속)도 수상했다.
■ 송림동 건강생활지원센터… 생활권 밀착 관리
송림동 건강생활지원센터 개소로 주민 생활권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야간 프로그램 운영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동구동락 건강한마당 ▲소상공인 연계 걷기 챌린지(전국 최초) ▲산후조리비 및 난임·영유아 지원 확대 ▲응급의료 대응체계 내실화 ▲AED 보급 확대 등 체감형 보건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임미숙 동구 보건소장은 “그간 성과를 거둔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예방·치료·관리 전 영역에서 정책을 고도화하겠다”며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구민이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촘촘한 보건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동구의 보건정책은 ‘전시용 성과’보다 ‘생활 속 체감’을 지향한다. 고령화의 파고 속에서 예방과 돌봄을 동시에 강화한 이번 프로젝트가 지속 가능한 지역 건강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