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새해 벽두부터 미국 시장 공략과 미래 기술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1월 5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김윤덕 장관을 단장으로 한 미국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우리 기업의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CES 2026**에 참석해 AI·ICT 기술의 국토교통 산업 접목 가능성을 집중 점검한다.
■ 한미 플랜트 협력 상징… 인디애나 친환경 암모니아 사업
김윤덕 장관은 1월 5일, 한·미 정책금융 지원을 받아 우리 기업이 건설하는 ‘인디애나 친환경 암모니아 플랜트 사업’ 착공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 사업은 한미 간 최초의 대규모 플랜트 협력 사례로 평가되며, 미국 인프라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력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은 최근 FLNG, 태양광 등 친환경·첨단 플랜트 수요가 확대되며 우리 건설기업의 진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핵심 시장이다.
■ 미 에너지부·세계은행과 협력 논의
김 장관은 행사 계기로 제임스 패트릭 댄리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과 만나 한·미 인프라 협력 확대 및 정책금융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의 인프라 기술력과 정책펀드 지원 제도를 소개하며, 미국 내 수주 기회 확대를 위한 G2G 협력 기반 강화에 나섰다.
또한 **세계은행**과의 실무급 면담을 통해 다자개발은행(MDB)과 우리 기업 간 금융 협력 가능성도 함께 모색했다.
■ CES 2026서 AI·모빌리티 미래 점검
1월 6~7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 참석해 글로벌 혁신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올해 CES 주제는 **‘Innovators Show up(혁신가들이 나타난다)’**로, AI·첨단 모빌리티·헬스케어(스마트홈)가 핵심 테마다. 국토교통 산업과의 연관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평가다.
김 장관은 삼성전자, **현대차**를 비롯해 Amazon, Qualcomm, Waymo 등의 전시 부스를 찾아 AI·ICT와 자율주행 기술 동향, 미래 전략을 살폈다.
■ K-스타트업·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
아울러 KOTRA 한국통합관과 K-스타트업 통합관, 서울통합관 등을 방문해 우리 중소기업·스타트업·대학이 보유한 혁신 기술을 점검하고, 해외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6일 오후에는 CES 참가 국토교통 분야 기업들과 기업 간담회를 열어 미래 기술 개발 방향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 자율주행·항공 안전 기술 현장 점검
1월 8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탠퍼드 대학교 내 국토교통 R&D 실증 현장을 방문하고, 한인 유학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Waymo**를 찾아 완전 무인 로보택시 운영 경험을 공유받고 직접 시승하며, 국내 자율주행 실증도시 추진 전략을 점검했다.
9일에는 EMAS(활주로 이탈방지 시설)가 설치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방문해 **미국 교통부**와 연방항공청 관계자들과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시설을 직접 시찰할 예정이다.
김윤덕 장관은 “이번 미국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미국 인프라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CES 2026에서 확인한 AI·모빌리티 기술 흐름을 바탕으로 국토교통 분야 R&D와 제도·정책 지원을 정교하게 다듬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국 수주 지원과 CES 참관을 동시에 추진한 이번 일정은 ‘수주’와 ‘미래 준비’를 함께 겨냥한 행보다. 기술 흐름을 읽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는 국토교통부의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