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이 ‘2025 SBS 연기대상’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쉼 없이 달려온 한 해의 결실을 맺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묵직한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성과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순간이다.
김지훈은 지난 12월 31일 열린 2025 SBS 연기대상에서 SBS 금토드라마 ‘귀궁’을 통해 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부문 우수연기상을 거머쥐었다. 극 중 그는 왕 이정 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부터 인간적인 고뇌, 팔척귀에 빙의된 광기까지 오가는 고난도의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와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귀궁’에서 김지훈은 극의 중심축으로서 서사를 단단히 붙들었다. 강성한 군주의 위엄과 내면의 균열, 그리고 점차 잠식되는 광기를 절제된 표현력으로 풀어내며 사극 속 왕 캐릭터에 새로운 결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순한 선악 구도를 넘어, 복합적인 인물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그의 연기 내공이 빛났다.
수상 소감에서 김지훈은 “‘귀궁’은 제게 굉장히 특별한 작품”이라며 “배우로서 필모그래피에 자신 있게 남기고 싶은 캐릭터를 만나는 건 쉽지 않은데, 저를 믿고 어려운 역할을 맡겨주신 제작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었던 만큼 자부할 수 있는 인물을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내년이면 데뷔 25년 차가 된다”며 “2026년에도 더 좋은 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랜 시간 쌓아온 연기 인생에 대한 겸손한 태도와 앞으로를 향한 의지가 동시에 느껴지는 대목이다.
김지훈은 2025년 한 해 동안 방송과 OTT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드라마 ‘귀궁’을 비롯해 tvN ‘얄미운 사랑’,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 할리우드 진출작 ‘버터플라이’,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까지 장르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도전으로 연기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그는 2025 서울국제영화대상 OTT 부문 최고 연기상을 수상하며 장르 불문 연기 경쟁력을 입증했고, K-브랜드지수 배우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대중성과 화제성 모두를 잡았다.
이처럼 작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혀온 김지훈. 다년간 축적된 연기 내공 위에 꾸준한 도전이 더해진 그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김지훈의 수상은 단순한 트로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20년 넘게 쌓아온 연기 내공이 마침내 중심에 섰다는 증거이자, 그의 전성기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