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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신안군, 2026년부터 흑산면 공공심야약국 운영…“도서지역 의료불편 해소”

도서지역 의료 접근성 강화

 

신안군이 의료 접근성이 낮은 도서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야간 의료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심야약국 운영에 나선다. 군은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 흑산면 소재 ‘녹십자약국’을 공공심야약국으로 지정·운영한다고 밝혔다.

 

공공심야약국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판매뿐 아니라 복약지도 및 상담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매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연중무휴로 문을 연다.

 

흑산면은 신안군의 대표적인 원거리 도서지역으로, 병원과 약국 접근이 어려워 주민과 관광객이 심야 시간대 응급 의약품을 구하기 힘든 지역이었다. 이번 지정으로 이러한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흑산도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홍어 등 특산물로 유명해 최근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의료 및 약국 서비스 수요도 함께 늘고 있는 상황이다.

 

김현희 신안군 보건소장은 “365일 운영되는 공공심야약국 지정으로 흑산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보건의료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신안군이 추진하는 도서지역 의료 격차 해소 및 주민 삶의 질 향상 정책의 일환으로, 섬 지역 보건복지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섬이라는 지리적 제약 속에서도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려는 신안군의 이번 결정은 실질적인 복지정책의 좋은 본보기다. ‘365일 열린 약국’이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든든한 건강 파수꾼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