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1 (수)

  • 맑음동두천 -3.3℃
  • 맑음강릉 2.3℃
  • 맑음서울 -3.4℃
  • 구름조금대전 -0.1℃
  • 구름많음대구 1.2℃
  • 흐림울산 1.4℃
  • 맑음광주 0.9℃
  • 구름많음부산 5.2℃
  • 맑음고창 -0.2℃
  • 구름많음제주 4.9℃
  • 맑음강화 -4.1℃
  • 맑음보은 -1.9℃
  • 구름조금금산 -0.3℃
  • 구름많음강진군 2.0℃
  • 구름많음경주시 0.5℃
  • 구름많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생활

보건복지부, 2025년 조직 대개편…통합돌봄·제약바이오·재난의료 전담 부서 신설

통합돌봄 전담 국(통합돌봄지원관), 제약바이오산업과 및 재난의료정책과 신설 등

 

보건복지부가 ‘기본이 튼튼한 복지강국,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조직 확대·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2020년 제2차관 신설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조직 재편으로, 총 1개 관과 4개 과 신설, 39명 증원이 포함됐다.

 

■ 통합돌봄지원관 신설…‘지역사회 돌봄체계’ 전국 확대

복지부는 2026년 3월 27일부터 시행되는 **‘돌봄통합지원법’**에 맞춰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을 총괄할 **‘통합돌봄지원관(국장급)’**과 산하 ‘통합돌봄정책과’, **‘통합돌봄사업과’**를 신설한다.

 

그동안 복지부는 2018년부터 임시조직을 운영하며 통합돌봄 시범사업을 추진해왔으며, 법 제정 이후에는 “의료요양 통합돌봄 추진본부”로 확대 운영하며 제도 기반을 다져왔다.

 

새 조직은 노쇠·장애·질병·사고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국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요양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2026년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전국 확대 시행과 재가서비스 확충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 제약·바이오헬스 산업 강화…‘제약바이오산업과’ 신설

복지부는 K-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 부서로 ‘제약바이오산업과’를 새로 설치한다.
기존 ‘보건산업진흥과’가 맡아온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 지원 업무를 세분화하여 ▲제약산업 전담 ‘제약바이오산업과’ ▲의료기기·화장품산업 전담 ‘의료기기화장품산업과’로 분리했다.

 

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기술개발, 글로벌 진출, 연구개발(R&D) 지원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 육성에 대한 행정 효율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 재난대응 체계 고도화…‘재난의료정책과’ 정식 직제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그동안 임시조직으로 운영되던 **‘재난의료정책과’**가 정규 부서로 신설된다.

이는 국가 재난 발생 시 보건의료 분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조치로, 보건복지부 내 재난대응 체계가 상시화된다.

 

■ 인공지능·사회서비스 정보화 등 39명 증원

복지부는 이번 조직개편에 맞춰 총 39명의 인력을 증원한다.
주요 증원 분야는 ▲차세대 사회서비스 정보시스템 구축(4명) ▲보건의료인력 업무조정위원회 운영(2명) ▲자살 고위험군 관리 강화(2명) ▲보건의료·복지행정 AI 정책기획(2명) 등으로, 현장의 복지 수요와 미래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할 인력을 확보했다.

 

■ “보건복지 핵심 과제 이행 위한 조직적 기반 강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조직개편은 새 정부의 보건복지 핵심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조직적 기반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조치”라며,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등 현장 수요에 맞춘 조직 운영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인력 확충이 아닌 복지·의료·산업·재난을 아우르는 통합 행정 체계의 구축으로 볼 수 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과 안전, 그리고 산업 경쟁력의 균형 발전이 2026년 이후 복지부 정책의 새로운 기준이 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