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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재외동포청, ‘찾아가는 이해교육’ 70회 운영… 학생 6천여 명 참여

총 63개 학교 6,243명 대상 70회 교육 운영

 

재외동포청이 학생 눈높이에 맞춘 현장 교육을 통해 재외동포에 대한 이해 확산에 나섰다.

 

재외동포청은 2025년 한 해 동안 전국 초·중·고·대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재외동포 이해교육’을 총 70회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의 삶과 역할, 그리고 대한민국과의 관계를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교육은 재외동포청 직원들이 학교 현장을 방문해 직접 강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일부 회차에는 외부 전문가도 참여해 내용의 깊이를 더했다. 3월부터 12월까지 63개 학교에서 총 6,243명이 참여해 재외동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학교급별로는 대학교 14곳, 고등학교 5곳, 중학교 1곳, 초등학교 29곳에서 교육이 이뤄졌으며, 일부 학교는 복수 차례 교육을 진행했다. 재외동포청은 적극적인 인식 제고를 위해 2024년(27회·약 2,400명) 대비 약 2.5배 규모로 확대했다.

 

학생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재외동포를 단순히 ‘외국에 사는 한국인’이 아닌, 대한민국의 역사·경제·문화와 긴밀히 연결된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계기를 가졌다는 평가다. 특히 세계 속에서 재외동포가 수행해 온 역할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재외동포청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교육 대상을 학교 밖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는 도서관 등 지역 문화공간과 연계한 교육을 추진하고, 공무원에게는 **‘나라배움터’**를 통해 재외동포 관련 온라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재외동포청 관계자는 “재외동포에 대한 이해는 해외 동포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 “국민 누구나 재외동포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교실에서 시작된 이해가 사회의 공감으로 이어진다. 재외동포를 ‘먼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일부’로 인식하게 한 현장 교육의 확장이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