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1 (수)

  • 맑음동두천 -6.8℃
  • 맑음강릉 -0.4℃
  • 맑음서울 -6.2℃
  • 맑음대전 -2.6℃
  • 맑음대구 -0.5℃
  • 구름많음울산 0.6℃
  • 구름조금광주 0.4℃
  • 구름조금부산 2.8℃
  • 구름조금고창 0.4℃
  • 구름많음제주 6.0℃
  • 맑음강화 -6.6℃
  • 맑음보은 -3.4℃
  • 맑음금산 -2.2℃
  • 흐림강진군 0.8℃
  • 구름많음경주시 0.2℃
  • 구름많음거제 2.8℃
기상청 제공

건강/보건

아동이 행복한 도시로… 인천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선정

2018년부터 단계적 추진한 아동친화 정책, 국제적 성과로 이어져

 

인천광역시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최초 인증을 획득했다.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아동 권리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온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명시된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등 아동의 4대 권리 보장을 핵심 가치로, 아동친화적 정책을 성실히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부여되는 인증이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정책결정을 위한 근거 확보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구축 ▲아동 참여 및 권리 교육 ▲행정서비스의 효과적 조정 ▲아동친화적 공간 조성 등 5대 평가영역을 종합 심의해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인천시는 2018년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사업에 착수해 관련 조례 제정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아동참여위원회 운영 ▲아동권리 교육 확대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도입 등 아동 권리 보장을 위한 제도적·행정적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인천시는 올해 서면심의와 대면심의를 모두 통과하며 아동친화도시 최초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지난 12월 16일 대면심의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직접 참석해 아동친화도시에 대한 정책 철학과 중장기 추진 방향을 설명하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인천시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아동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확대·운영하고,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제도를 활성화해 아동정책 추진의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아동참여 활동과 아동권리 교육·홍보를 강화하고, 정책조정기구의 내실화와 군·구 및 교육청과의 연계·협력을 확대해 아동친화 정책을 인천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인증은 인천시가 지난 수년간 준비해 온 아동친화 정책이 국제 기준에 부합함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아동의 권리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인천형 아동친화 정책을 더욱 견고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증은 목표가 아니라 출발선이다. 인천의 아동친화도시가 제도에 머무르지 않고, 아이들의 일상 속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