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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광주 서구, 공공배달앱 ‘땡겨요’로 생활비 27.5% 절감…소상공인도 웃는다

2025년 온누리상품권 활성화로 생활비 120억여 원 절감 효과

 

 

광주광역시 서구가 지역 상권과 주민 모두가 함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생 정책 ‘생활비 절감 시즌2’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정책은 공공배달앱 땡겨요와 온누리상품권을 결합한 디지털형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서구형 공공배달앱, 온누리상품권 결합으로 생활비 절감 추진

서구는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신한은행 땡겨요 사업단과 손잡고 ‘서구형 공공배달앱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중심의 골목경제 회복 정책을 온라인 배달 소비 영역으로 확장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 최대 27.5% 절감… 실질적인 생활비 절약 기대

서구는 내년 2월부터 6월까지 땡겨요에 입점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500원 할인쿠폰 1억 원어치를 발행한다.
쿠폰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선착순 500명에게 제공되며, 2만 원 이상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온누리상품권 10% 선할인 ▲1월 중순부터 적용되는 5% 페이백 ▲서구의 2,500원 할인쿠폰 혜택을 합쳐 최대 27.5% 수준의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완화·매출 증가 기대

공공배달앱 땡겨요는 중개수수료를 2% 수준으로 책정해, 민간 배달 플랫폼 대비 부담을 크게 줄였다.
여기에 온누리상품권 결제 확대와 각종 할인 이벤트가 더해지면 주문량이 늘어나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 ‘골목경제 + 디지털 소비’ 결합한 선도적 상생 모델

이번 사업은 서구가 전국 최초로 지역 전체를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고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활성화한 성과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오프라인 중심이던 상생 정책을 온라인 배달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땡겨요는 신한금융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운영하는 민관협력형 비금융 플랫폼으로,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서구는 여기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결합해 지역 주민의 혜택을 확대하고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 “주민·소상공인 모두 웃는 구조 만들겠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공공배달앱을 통해 주민은 생활비를 절감하고, 소상공인은 수수료 부담을 낮춰 실질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광주 서구의 이번 시도는 단순한 할인 이벤트를 넘어 지역경제 구조 자체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실험이다. 배달앱 시장의 과열 경쟁 속에서도 ‘공공 플랫폼’을 통한 상생의 길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