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극본 박찬영·조아영, 연출 김정권) 이 베일을 벗었다. 제작진은 29일, 주연 배우 김혜윤과 로몬의 애틋한 눈맞춤을 담은 커플 포스터를 공개하며 설렘 가득한 판타지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 MZ 구미호와 자기애 인간의 “망생구원” 판타지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인간이 되기 싫은 MZ 구미호와 자기애 과잉 인간의 엇갈린 인연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독창적 세계관 위에, 구미호의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선재 업고 튀어’ 이후 1년 8개월 만에 돌아온 로맨스 장인 김혜윤과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글로벌 팬층을 확보한 라이징 스타 로몬의 만남은 벌써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 혐관에서 운명으로…새하얀 구미호 꼬리가 감싸는 커플 포스터

공개된 포스터는 서로를 밀어내던 두 사람의 관계가 서서히 변하는 순간을 포착했다.
은호(김혜윤)가 강시열(로몬)의 품에 안긴 채, 그들을 감싸는 순백의 구미호 꼬리는 초현실적이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무표정 속 깊은 감정을 숨기던 은호의 눈빛은 이번 포스터에서 달라졌다. 
900년 동안 인간이 되지 않고 살아온 구미호가 강시열과의 만남을 계기로 감정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운명적 서사를 암시한다.

■ 김혜윤 “인간이 되기 싫은 구미호 은호”, 로몬 “완벽한 축구스타 강시열”

김혜윤은 천년을 살아온 구미호 ‘은호’ 역으로 변신한다.
인간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선행도, 악행도 피하며 살아오던 은호는 예상치 못한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존재 이유를 흔들리게 된다.

로몬은 세계적인 축구 구단의 스타 플레이어 ‘강시열’ 로 분한다.
자기애와 자존감으로 무장한 인물이지만, 은호라는 초현실적인 존재와 맞닥뜨리며 완벽했던 인생에 균열이 생긴다.

두 배우는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세계 속에서 유머와 설렘, 그리고 판타지적 긴장감이 공존하는 로맨스를 그려낼 예정이다.

■ “조합만으로도 신선하다”…김혜윤×로몬, 新 케미 탄생 예고

제작진은 “김혜윤과 로몬의 조합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신선한 케미를 보여줄 것”이라며 “‘혐관’으로 시작된 관계가 점차 ‘운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유쾌한 웃음과 설레는 감정이 교차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첫 방송 2026년 1월 16일, SBS 금토드라마로 출격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2026년 1월 16일(금)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기획은 스튜디오S, 제작은 빈지웍스·모그필름이 맡았다.
새로운 세계관과 로맨스 감성을 모두 담은 SBS의 2026년 첫 판타지 라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혜윤과 로몬의 조합은 세대 차이를 넘어선 신선한 로맨틱 판타지 실험이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인간의 감정과 존재 의미를 묻는 로맨스 판타지로 완성될지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