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서준이 극 중 연인 원지안을 향한 따뜻한 응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물들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8회에서는 이경도(박서준 분)가 새로운 출발선에 선 연인 서지우(원지안 분)를 묵묵히 뒷받침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자림 어패럴 상무로 첫 출근을 앞둔 서지우가 낯선 환경에 불안을 느끼자, 이경도는 그녀의 오랜 운전기사 김충원(최덕문 분)을 다시 곁으로 불러왔다. 김충원은 과거 서지우는 물론, 아버지 사고로 힘들어하던 이경도에게도 버팀목이 되어준 인물로, 다시 한번 든든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또한 이경도는 출근 보도자료에 사용할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직접 찍어달라는 서지우의 부탁에 투덜대면서도, 결국 카메라를 들고 가장 진심 어린 순간들을 담아냈다. “네가 좋아하는 세상을 만들어주겠다”던 그의 약속처럼, 서지우의 새로운 시작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이 감동을 더했다.
이경도의 응원에 힘입어 서지우 역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임원진의 은근한 견제와 차가운 시선에 주눅 들기도 했지만, 상무로서 맡은 역할을 하나씩 해내며 이전보다 단단해진 내면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서지우는 디자이너 벨라 진(임상아 분) 섭외를 위해 이경도와 함께 스페인 말라가로 출장을 떠나며, 두 사람은 일과 사랑을 동시에 마주하게 된다. 동운일보 부장 진한경(강말금 분)의 도움으로 단서를 얻은 이들은 말라가 곳곳을 누비며 벨라 진을 찾아 나섰다.
낯선 도시에서의 고된 일정마저도 두 사람에게는 특별한 추억이 됐다. 그러던 중 시장에서 스카프를 고르다 우연히 마주친 한 여성이 바로 벨라 진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예상치 못한 전개가 펼쳐졌다. 첫 만남부터 엇갈린 상황 속에서, 과연 이경도와 서지우가 섭외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이경도는 서지연(이엘 분)의 커피에서 알츠하이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또 다른 긴장 국면에 들어섰다. 남편 강민우(김우형 분)의 의심스러운 행적이 하나둘 드러나고, 조진언(오동민 분) 관련 제보까지 맞물리며 서사는 더욱 묵직해지고 있다.
연인 원지안의 가장 큰 방패가 되고자 하는 박서준의 선택과 결단은 오는 1월 3일(토) 밤 10시 40분 방송되는 ‘경도를 기다리며’ 9회에서 이어진다. 국내에서는 JTBC와 쿠팡플레이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사랑은 거창한 말보다 조용한 행동에서 증명된다. ‘경도를 기다리며’ 속 이경도의 응원은, 가장 현실적인 로맨스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