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은 12월 29일 오전 8시 30분, 군청 대회의실에서 월간업무회의를 열고 연초 군정 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회의를 주재한 조병옥 군수는 2026년 현안사업 추진 상황, 군정 성과 공유, 각종 보조사업 접수·운영의 철저한 관리 등을 중심으로 부서별 대응 상황을 살폈다.
조 군수는 고환율·고물가 기조와 부동산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부가 내수 회복을 위해 내년 상반기 예산 집행률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전망인 만큼 지방자치단체에도 신속 집행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민숙원사업과 이월사업이 조기에 발주·착공될 수 있도록 설계, 주민 협의, 보조금 교부 등 행정 절차를 1월 중 마무리하고, 2월부터는 곧바로 신속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군정 성과의 적극적인 공유를 주문했다. 조 군수는 “군정의 주요 현안과 한 해의 성과를 폭넓게 이해해야 정책의 맥락을 살린 일관성 있는 사업계획 수립이 가능하다”며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군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성과를 적극 공유해 달라”고 말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 행사와 현장 동향 관리도 당부했다. 그는 “부서장과 읍·면장은 마을총회 등에서 제기되는 주민 건의와 생활 불편 사항을 사소하게 여기지 말고 신속히 조치해 주민 만족도를 높여 달라”고 했다.
아울러 연초부터 본격화되는 농업·축산·복지 분야 각종 지원·보조사업과 관련해 “주민이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홍보를 철저히 하고,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는 공정성과 형평성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투명한 기준과 절차를 준수하라”고 주문했다. 민원이 발생할 경우에도 충분한 설명과 합리적 대응을 강조했다.
신속 집행은 속도보다 준비가 관건이다. 연초 행정의 완성도가 한 해 군정 성과를 좌우하는 만큼, 현장 중심의 꼼꼼한 준비가 체감 행정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