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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신동진 공급 중단 유예… 농식품부, 농가 수요 반영해 유지 결정

농업인 수요와 신품종 ‘신동진1’ 현장 정착 시기 등을 고려해 유지 결정

 

농림축산식품부가 2027년에도 ‘신동진’ 품종의 벼 정부 보급종 공급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현장 농업인의 수요와 신품종 정착 속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판단이다.

 

그동안 정부는 신동진을 대체할 신품종 **‘신동진1’**을 육성하며, 2027년부터 기존 신동진 정부 보급종 공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는 2021년 신동진 재배지에서 대규모 병해충 피해가 발생했고,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많아 쌀 적정 생산 정책과의 정합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품종 전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촌진흥청, 국립종자원,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 과정에서 신동진 정부 보급종의 지속 공급을 원하는 농업인 수요가 여전히 많고, 신동진1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기까지는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정부는 이러한 현장 의견을 반영해 2027년에도 신동진 정부 보급종 공급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동진 품종은 공공비축미곡 매입 대상에서도 제외하지 않을 계획이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농업인의 실제 수요와 신동진1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기후변화로 신동진의 재배 안전성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재배 품종 다변화는 불가피하다”며 “전라북도 등 지방정부도 내재해성이 강화된 신동진1 등으로 품종 전환과 다변화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품종 전환은 속도보다 신뢰가 중요하다. 공급 유지라는 완충 장치 위에서,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안정적 전환 전략이 병행돼야 할 때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