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저소득 취약계층의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2026년 농식품 이용권(바우처)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농식품 이용권 지원사업은 취약계층이 지정된 매장에서 신선하고 질 좋은 국산 농식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바우처 카드를 지원하는 제도다. 단순한 생계 지원을 넘어, 건강한 식생활과 지역 농업의 선순환을 동시에 도모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2026년 사업부터는 지원 대상과 기간이 대폭 확대된다. 기존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급여 수급 가구 중 임산부, 영유아, 18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구만 대상이었으나, 내년부터는 34세 이하 청년이 포함된 가구까지 지원 대상에 새롭게 포함된다.
아울러 지원 기간도 종전 연중 최대 10개월에서 12개월로 늘어나, 연중 지속적인 식생활 지원이 가능해진다.
신청은 2026년 12월 11일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자동응답시스템, 온라인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다만 2025년 사업 이용 가구 중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접수된다.
지원 기간은 2026년 1월부터 12월까지이며, 지원 금액은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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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월 4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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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구: 월 10만 원
바우처는 카드 형태로 제공되며, 국산 과일·채소류, 흰우유, 신선알류, 육류, 잡곡류, 두부류, 임산물 등 신선 농산물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와 일부 편의점 등 지정 매장에서 이용 가능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영양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당되는 가구는 신청 기한을 놓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식탁의 질은 삶의 질로 이어진다. 지원 대상을 넓힌 이번 농식품 바우처가 청년과 취약계층 모두에게 ‘건강한 일상’을 선물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