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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장군, 다시마 종자 자급 기반 구축… 지역 해역 맞춤형 종자 생산 성공

기장군, 다시마 종자 자체생산 성공…양식 어업인에 380틀 현장 분양

 

부산 기장군이 지역 해역에 적합한 다시마 종자 자급 기반을 구축했다.

 

기장군은 최근 관내 해조류 양식 어업인 26개 어가를 대상으로 자체 생산한 다시마 종자 380틀을 현장 분양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산자원연구센터는 지난 9월 인천산 우량 모조(母藻)를 확보해 종자 채묘를 실시한 뒤, 센터 내 종자배양동에서 11월 중순까지 실내 배양·관리를 진행했다. 이후 한 달간 공수해역 연구·교습 어장에서 가이식(種付) 과정을 거쳐 약 1cm 크기의 어린 엽체로 생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기장 지역의 다시마 양식은 수온이 낮은 타 지역에서 생산된 종자를 구매해 사용하는 방식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 성과로 기장해역의 환경에 최적화된 종자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에 생산된 다시마 종자는 어촌계별로 배분돼 현장에 공급됐으며, 군은 향후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생장 상태와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기장해역의 해양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시마 육상 종자생산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지역 해조류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장의 바다’에서 태어난 다시마 종자가 지역 어업의 자립을 이끌고 있다. 이번 성과가 해양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