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기술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시는 12월 24일 기술보증기금,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지식재산센터, 8개 중소기업 협·단체와 ‘중소기업 기술전환 혁신플랫폼 구축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부터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디지털·친환경 전환 속에서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전환 지원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거래와 이전을 촉진하고, 이전된 기술이 실질적인 사업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금·사업화·투자까지 연계된 종합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중소기업 협·단체는 회원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술 수요기업 발굴, ▲기술보증기금은 기술이전·거래 중개 및 보증 지원,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는 기술전환 자금 지원, 실증사업, 벤처펀드를 통한 투자 연계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인천시는 올해 기술보증기금과 공동 추진한 ‘기술혁신형기업 Jump-Up 사업’이 조기 소진될 정도로 수요가 높았던 점을 반영해, 내년도 사업 규모를 기존 1,0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두 배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기술전환 추진 기업을 위해 저리 융자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해 실질적인 자금 부담 완화에 나선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 발굴 → 기술이전 → 사업화 → 투자로 이어지는 혁신 생태계를 완성함으로써,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 촉진과 산업 경쟁력 강화,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유관기관들이 역할을 나누어 중소기업의 기술전환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기술혁신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술은 중소기업의 ‘미래 생존력’이다. 인천시의 이번 협력체계 구축이 기술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중소기업이 기술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