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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농식품부, 평창 방림면 방문…AI 맞춤형 교통모델 도입 예고

송미령 장관, 평창군 방문하여 농촌 교통 현안 점검 및 주민 건의사항 청취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촌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송 장관은 2025년 12월 24일 오후,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방림면을 방문해 농촌형 교통모델사업으로 운영 중인 수요응답형 교통(DRT) ‘해피콜버스’ 이용 현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평창군은 방림면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해피콜버스를 도입했다. 주민들은 앱이나 전화로 호출하면 실시간으로 배차된 차량을 이용해 원하는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용 중이다. 기존 노선형 버스보다 배차 간격과 운행 횟수가 크게 개선돼 생활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날 송 장관은 해피콜버스에 직접 탑승해 서비스를 체험하고, 이용 어르신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주민들은 “이제 병원이나 장보러 나갈 때 훨씬 편리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내는 한편, “고령층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호출 절차를 단순화하고, 집 근처 승·하차 지점을 확대해 달라”는 등 실질적인 개선 의견도 제시했다.

 

송 장관은 “농촌의 이동권은 주민의 일상을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복지이자 정주 여건의 핵심”이라며, “방림면처럼 주민 체감도가 높은 농촌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부터는 AI 기반 수요맞춤형 교통모델을 도입해 지역별 교통 이용현황과 주민 수요를 분석, 최적의 노선과 스케줄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AI 기술을 통해 농촌 어디서나 교통이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협의체 구성과 실증사업 추진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모두의 행복농촌 프로젝트’를 통해 농촌을 일터(소득 기반)·삶터(정주 여건)·쉼터(농촌 활력)로 재정립하는 농촌 대전환 정책도 병행 추진 중이다.

 

이날 송 장관은 연말을 맞아 지역 주민들에게 우리 농산물로 구성된 위문품을 전달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올 한 해 농촌 현장을 지켜주신 주민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현장에서 들은 생생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AI 기반 농촌형 교통모델이 살기 좋은 농촌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촌 교통의 문제는 단순한 이동 편의가 아니라 ‘삶의 연결선’이다. 기술과 현장의 지혜가 결합된 AI 기반 교통모델이 진정한 농촌 혁신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