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6 (금)

  • 맑음동두천 -11.0℃
  • 맑음강릉 -5.1℃
  • 맑음서울 -10.3℃
  • 맑음대전 -5.8℃
  • 맑음대구 -5.9℃
  • 맑음울산 -4.5℃
  • 맑음광주 -3.6℃
  • 맑음부산 -3.8℃
  • 흐림고창 -5.5℃
  • 제주 2.0℃
  • 맑음강화 -9.4℃
  • 맑음보은 -7.5℃
  • 맑음금산 -6.5℃
  • 맑음강진군 -3.9℃
  • 맑음경주시 -5.5℃
  • 맑음거제 -3.3℃
기상청 제공

생활

정부, 2026년까지 부처 조직·인력 대폭 확충…‘실용 행정’ 본격화

국정철학을 반영하는 정부조직개편 추진, ’26.1.2.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출범

 

정부가 출범 2년 차를 맞아 국정과제의 본격적인 추진과 성과 창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조직과 인력을 대대적으로 보강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단행된 정부조직개편의 후속 조치로, 각 부처의 하부조직을 재설계하고 인력을 확대하는 ‘수시직제 개정’ 형태로 진행된다.

 

■ 정부조직 전면 재정비…기능 재배치로 효율성 강화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12월 23일 국무회의에서 31개 부처 직제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22개 부처의 직제도 12월 내에 순차적으로 개정할 계획이다.

 

윤호중 장관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대대적인 정부조직개편과 함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인력 운영체계 구축에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획재정부의 분리 개편과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 등으로 기능이 집중된 구조를 분산하고, 기후변화·AI·산업대전환 등 미래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정부 구조로 전환했다.
지난 10월 개정된 정부조직법 시행 이후에는 부처 간 조직 통합과 인사 형평성 확보, 사무공간 재배치 등을 통해 새 체계의 안정적 정착을 추진 중이다.

 

■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신설…검찰개혁 조직도 가동

2026년 1월 출범 예정인 재정경제부는 경제정책 총괄 기능을 강화하고, 기획예산처는 미래국가전략과 중장기 기획 기능을 전담한다.
또한 **검찰개혁 추진단(국무조정실 소속)**을 중심으로, 2026년 10월 2일 시행 예정인 검찰개혁 관련 조직 신설 및 직제 개편도 본격화된다.

 

■ 국정과제 실행력 높이기 위한 부처별 기구·인력 확충

이번 개편의 핵심은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현장형 조직 보강’**이다.
정부는 국민생활 밀접 분야와 미래 신성장 산업에 선제적으로 인력을 배치하고, 신규 기구를 신설한다.

  • 신설 기구:

    • 주택공급추진본부(국토부)

    • 해외안전기획관(외교부)

    • 통합돌봄지원관(복지부)

  • 증원 분야:

    • 생활안전, 복지, 혁신경제, AI, 에너지, 바이오헬스 등

2,550명 규모의 인력 증원이 이루어지며, 국민생활 안정과 신산업 육성을 병행하는 구조로 조정된다.

 

■ “실용적 인력 운영”으로 효율 극대화

정부는 인력 보강이 필요한 부문에는 신속히 지원하되, 기능이 약화된 분야의 인력은 재배치하는 **‘실용적 인력운영 체계’**를 도입한다.
이 과정에서 이전 정부가 도입했던 통합활용정원제를 폐지하고, 부처별 실질 수요에 따라 인력을 유연하게 배분하기로 했다.

 

또한 범부처 조직진단을 통해 실제 행정 수요를 분석하고, 신규 인력 배정 시 효율성과 성과 중심의 평가 기준을 도입할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조직개편과 직제 개정을 통해 국정철학을 반영하고,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며 “2026년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정부조직 운영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직제 개편은 단순한 인력 확대가 아닌, 국정 효율성과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 실행형 조직 재설계’다. 실용적 운영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가 향후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