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22일 남해평생학습관 다목적홀에서 ‘제3회 남해군 장애인·비장애인 함께 그림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남해군이 2023년 경남 최초 장애인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이후, 장애인 평생학습 활성화와 장애 인식 개선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표 사업으로,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다.
올해는 총 102명이 참여해 지난해 39명 대비 참여 인원이 크게 늘었다. 이는 군민들의 높은 관심과 함께 장애인 평생학습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장애인 부문에서는 성명초등학교 장지연 학생의 *‘우리가족 바다놀이’*가 초등부 최우수상을, 남해여자중학교 정서영 학생의 *‘꽃밭 거미줄’*이 중·고등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성인부 최우수상은 박기수 씨의 *‘장항 바닷가’*가 선정됐다. 이 밖에도 초등부 1명, 중·고등부 5명, 성인부 9명 등 총 18명이 수상했다.
비장애인 부문에서는 남해초등학교 장이준 학생의 *‘남해 관광지를 알려드립니다’*가 초등부 최우수상을, 남해고등학교 공서윤 학생의 *‘마늘 향기에 물든 하루’*가 중·고등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초등부 10명, 중·고등부 1명이 수상해 총 13명에게 상장이 수여됐다.
박영규 남해부군수는 “그림이라는 매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포용적인 남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데 거창한 언어는 필요 없다. 한 장의 그림이 보여주듯, 공감과 존중은 일상 속 작은 참여에서 시작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