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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구시, 섬유·안경산업 살리기 총력…산업부에 정부 지원 요청

대통령 타운홀미팅 후속조치 일환으로 섬유·안경산업 강화 방안 모색

 

대구광역시가 지역 전통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정부와의 정책 공조 강화에 나섰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은 12월 22일 오후 1시 30분, 산업통상부를 찾아 박동일 산업정책실장과 면담을 갖고 대구의 대표 전통산업인 섬유·안경산업에 대한 새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10월 대구 타운홀미팅에서 대통령이 언급한 섬유·안경산업의 미래 방향에 대한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특히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구조 고도화 지원은 대통령 지역공약에도 반영돼,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 연계가 중요한 상황이다.

 

대구시는 산업통상부가 지난 8월 발표한 **‘섬유·패션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과 발맞춰, 올해 3월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해당 계획에는 ▲테크융합소재 육성 ▲친환경·디지털 전환 ▲섬유패션 비즈니스 활성화 ▲융복합 인재 양성 등 중장기 산업 혁신 전략이 담겼다.

 

아울러 대구시는 안경산업의 구조적 취약성 극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호워터폴리스 내 약 4만㎡ 부지에 ‘K-아이웨어파크(가칭)’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연구개발(R&D), 시험·인증, 브랜드 마케팅을 아우르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유망 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서 대구시는 ▲섬유산업 고도화를 위한 미래 신산업 융합과제 정부 공모 확대 ▲안경산업 클러스터 K-아이웨어파크 조성을 위한 국비 지원 필요성을 설명하며 산업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섬유와 안경산업은 대구를 대표해 온 전통산업이지만 현재는 쇠락의 위기에 놓여 있다”며 “대통령이 직접 관심을 표명한 만큼 이를 전환점으로 삼아 지역 산업 혁신 계획을 구체화하고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전통산업의 위기는 곧 지역경제의 위기다. 대구가 섬유와 안경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재정의하고, 정부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