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이 국내 방송영상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제작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최 장관은 지난 12월 22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국내 주요 방송·영상 제작사 및 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산업 전반의 애로사항과 정책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를 비롯해 에스엘엘(SLL), 에이스토리, 삼화네트웍스, 팬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가온, 와이낫 미디어 등 드라마 제작사와 에그이즈커밍, 이엘티브이(TV), 썸씽스페셜 등 예능·다큐 제작사, 방송 포맷 수출업체들이 대거 참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작비 급등과 달리 국내 방송사·플랫폼의 투자 여력이 위축되고 있다고 입을 모으며, 산업의 지속을 위해 정부의 투자 및 제작 지원 예산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송사와 플랫폼에 집중된 지식재산권(IP)을 제작사도 공동 보유할 수 있는 구조 마련과, 해외 방송사·글로벌 플랫폼과 연계한 공동제작 지원 확대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지원 ▲K-뷰티·푸드·패션 등 소비재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수익 다각화 등 방송영상콘텐츠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이 이어졌다.
최휘영 장관은 “‘오징어 게임’, ‘폭싹 속았수다’, ‘흑백요리사’ 등 K-컬처 확산의 중심에는 방송영상콘텐츠가 있다”며 “성과 이면에 숨은 업계의 위기와 현장 고충을 외면하지 않고, 국내 제작사가 자생력을 키워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은 현장의 지속 가능성에서 나온다. 이번 간담회가 제작사가 주도권을 갖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정책 전환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