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아동이 행복한 도시, 아동이 주체가 되는 도시 조성을 위해 본격적인 정책 고도화에 나섰다.
시는 22일 임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2026년 상위단계 유니세프 인증을 목표로 한 핵심 전략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 “아동이 존중받는 도시로” — 추진위원회 정기회의 개최
청주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는 신병대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시의원, 교육청·경찰서 관계자, 아동복지 전문가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는 정기·임시회의를 통해 ▲아동친화도시 조성 정책의 기본 방향 ▲전략과제 추진 ▲교육·홍보 ▲민관 협력방안 등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간의 추진 경과와 2025년 주요성과를 점검하고, 2026년 핵심사업인 공공형 실내놀이터 조성과 **청주형 다함께돌봄센터 ‘연장돌봄 시범운영’**의 추진 방향이 집중 논의됐다.
■ 유니세프 인증도시에서 ‘상위단계’로 도약
청주시는 2019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협의회에 가입하고, 2021년 12월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는 2026년 상위단계 인증을 목표로 정책의 지속가능성과 체감 효과를 강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4년 실시한 아동친화도시 조성 연구용역을 통해 시민과 아동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2025~2028년 추진할 6대 영역 30개 전략사업을 확정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6월 추진위원회 서면심의를 통해 최종 승인됐으며, 현재 14개 부서가 협업체계로 실행 중이다.
■ 2026년 핵심사업 — 실내놀이터·돌봄센터 확충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핵심사업의 방향은 ‘일상 속 체감 가능한 변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아동권리 증진, 아동참여 활성화, 아동친화환경 조성 등 분야별 성과를 공유하며, 특히 공공형 실내놀이터 조성사업과 청주형 다함께돌봄센터 연장돌봄 시범운영을 2026년 주요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실내놀이터 사업은 기후와 날씨에 상관없이 아동이 안전하게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돌봄센터 시범운영은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지역 돌봄망을 촘촘히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 “아동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나아가야”
시는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위원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단기적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아동의 삶 속 변화를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병대 청주부시장은 “아동친화도시는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아동을 도시의 주체로 존중하는 행정”이라며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위원들과 함께 아동의 일상이 더욱 안전하고 존중받는 청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시의 아동친화도시 정책은 ‘인증’보다 ‘실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책의 목표가 제도적 성과를 넘어, 아이들의 하루 속에서 체감되는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청주는 진정한 의미의 **‘아이 중심 도시’**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