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시·군·구별로 동물병원 진료비의 최저·최고·중간·평균값을 분석한 것으로, 반려동물 의료비의 지역별 편차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동물병원 주요 진료비 게시 의무화 정책(2023년 시행)**에 따라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공개 대상 항목이 11종에서 20종으로 확대됐다. 세부 내역은 ‘동물병원 진료비 조사·공개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조사 결과, 지난해 대비 평균 진료비가 상승한 항목은 9종(0.8~8.3%), 하락한 항목은 **2종(–1.2~–10.6%)**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간(시·도 단위) 진료비 편차를 살펴보면 항목별로 최소 1.1배(방사선 촬영비, 최고: 경남 / 최저: 경북)에서 최대 1.7배(상담료, 최고: 대전 / 최저: 전남)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1.2배~2.0배)에 비해 편차가 완화된 결과다.
농식품부는 진료비 공개 제도가 시행되면서 병원 간 가격 경쟁이 유도되고, 평균 수준에 맞춘 조정 움직임이 확산된 결과로 분석했다.
주원철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는 반려동물 양육자들이 합리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며 “향후에도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을 줄이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료비 투명화는 ‘반려동물 의료 복지’의 첫걸음이다. 진료비 격차가 완화된 만큼, 이제는 서비스 품질의 표준화와 진료 신뢰도 확보로 이어져야 할 시점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