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문을 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개장식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겨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 19번째 겨울 맞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올해로 19번째 운영을 맞았으며, 내년 2월 8일까지 약 두 달간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운영 시간은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11시까지로, 야간에도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입장료는 2004년 첫 개장 이후 변함없이 1,000원으로 유지돼 누구나 부담 없이 겨울 레저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 ‘윈터링’ 콘셉트로 새 단장…축제 분위기 강화
올해 스케이트장은 **‘윈터링(Winter Ring)’**을 주제로 새롭게 꾸며졌다.
밝고 경쾌한 디자인과 조명 연출을 더해, 단순한 체육 시설을 넘어 도심형 겨울 축제 공간으로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 피겨 공연·유망주 응원…따뜻한 개장식
개장식은 타악 퍼포먼스 그룹 **‘라퍼커션’**의 역동적인 공연으로 막을 올렸고, 이어 서울시빙상연맹 소속 이래인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무대가 펼쳐져 관람객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둔 심석희·차준환 선수가 빙상 유망주들에게 소장품을 전달하며 미래 선수들을 응원하는 따뜻한 장면도 연출됐다.
시는 개장식을 마친 뒤 개장 첫날에 한해 스케이트장을 무료 개방해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오세훈 시장 “서울의 겨울, 더 즐겁게”
오세훈 시장은 “시민들이 서울의 겨울을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겨울 축제를 준비했다”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찾아 겨울의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매서운 겨울 속에서도 도심에 온기를 더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겨울 풍경이다. 변함없는 1,000원 입장료가 더욱 반가운 이유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